남북 당국회담 첫날 회의 종료…오늘 오전 속개

입력 2015.12.12 (07:00) 수정 2015.12.12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남북간 당국회담이 정회와 속행을 반복하다 첫날인 어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회담을 재개하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오늘 오전 10시반, 개성공단에서 이틀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어젯밤 개성공단에서 공동취재단에게 남북이 서로 교환한 입장을 바탕으로 회담을 재개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어제 한 차례의 전체회의와 두 차례의 수석대표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의제로 제시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이 첫날 회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결렬을 선언하지 않고 다음날 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준희 대변인도 8.25 합의 때 첫날 자정을 넘겨 정회됐던 회의가 다음날 속개됐던 예를 들며, 회담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 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은 남북간 정례 대화 채널이 공식 복원됐다는 점 때문에 특히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당국회담 첫날 회의 종료…오늘 오전 속개
    • 입력 2015-12-12 07:02:07
    • 수정2015-12-12 08:12: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남북간 당국회담이 정회와 속행을 반복하다 첫날인 어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회담을 재개하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오늘 오전 10시반, 개성공단에서 이틀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어젯밤 개성공단에서 공동취재단에게 남북이 서로 교환한 입장을 바탕으로 회담을 재개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어제 한 차례의 전체회의와 두 차례의 수석대표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의제로 제시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이 첫날 회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결렬을 선언하지 않고 다음날 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준희 대변인도 8.25 합의 때 첫날 자정을 넘겨 정회됐던 회의가 다음날 속개됐던 예를 들며, 회담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 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은 남북간 정례 대화 채널이 공식 복원됐다는 점 때문에 특히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