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류 ‘부활’…경제 효과 ‘톡톡’

입력 2016.03.23 (21:29) 수정 2016.03.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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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녹취> "함께 싸워 줘서 고마웠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두 남녀.

지난주 바로 이 장면에서, 순간 시청률이 34%를 넘었습니다.

시청률 14%대로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전반부가 끝난 지금 30%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0%를 돌파한다면,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성적이 됩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기록적입니다.

중국 내 드라마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11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등 아시아권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까지 인기몰이가 시작되면서 32개국에 판권이 팔린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공개된 드라마 속 노래 6곡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OST 돌풍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록으로만 봐도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한데요,

다소 주춤했던 '드라마 한류' 부활에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드라마 한류 부활’ 기폭제 되나? ▼

<리포트>

늘 군복을 입는 주인공이 간간이 선보이는 사복 패션.

눈 밝은 중국 팬들이 앞다퉈 구매에 나섰습니다.

매진이 눈앞입니다.

여주인공이 모델인 화장품은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고, 립스틱은 동나는 등 K 뷰티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우 (중국 역직구 사이트 팀장) : "실시간으로 중국에서 시청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는 좀 더 빠르게 콘텐츠가 쇼핑이나 다른 부분에 연결될 수 있는..."

드라마의 촬영지는 주목받는 관광지로 부상했고, '우르크'라는 가상 지역의 배경이 된 그리스 섬에 대해서도 여행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130억 원을 들인 <태양의 후예>는 벌써 1,000만 관객 영화 두 편에 맞먹는 수익을 안겨주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큰 수익 창출을 위해선 동영상 플랫폼 등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그들의 플랫폼에서 우리 것을 보여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한테 돌아오는 수익은 그들에 비하면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어떤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서..."

또 기획 단계부터 관광 등 파생 상품 개발을 염두에 둬야 드라마 한류의 부가 가치를 최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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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한류 ‘부활’…경제 효과 ‘톡톡’
    • 입력 2016-03-23 21:32:07
    • 수정2016-03-23 2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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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녹취> "함께 싸워 줘서 고마웠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두 남녀. 지난주 바로 이 장면에서, 순간 시청률이 34%를 넘었습니다. 시청률 14%대로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전반부가 끝난 지금 30%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0%를 돌파한다면,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성적이 됩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기록적입니다. 중국 내 드라마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11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등 아시아권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까지 인기몰이가 시작되면서 32개국에 판권이 팔린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공개된 드라마 속 노래 6곡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OST 돌풍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록으로만 봐도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한데요, 다소 주춤했던 '드라마 한류' 부활에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드라마 한류 부활’ 기폭제 되나? ▼ <리포트> 늘 군복을 입는 주인공이 간간이 선보이는 사복 패션. 눈 밝은 중국 팬들이 앞다퉈 구매에 나섰습니다. 매진이 눈앞입니다. 여주인공이 모델인 화장품은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고, 립스틱은 동나는 등 K 뷰티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우 (중국 역직구 사이트 팀장) : "실시간으로 중국에서 시청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는 좀 더 빠르게 콘텐츠가 쇼핑이나 다른 부분에 연결될 수 있는..." 드라마의 촬영지는 주목받는 관광지로 부상했고, '우르크'라는 가상 지역의 배경이 된 그리스 섬에 대해서도 여행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130억 원을 들인 <태양의 후예>는 벌써 1,000만 관객 영화 두 편에 맞먹는 수익을 안겨주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큰 수익 창출을 위해선 동영상 플랫폼 등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그들의 플랫폼에서 우리 것을 보여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한테 돌아오는 수익은 그들에 비하면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어떤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서..." 또 기획 단계부터 관광 등 파생 상품 개발을 염두에 둬야 드라마 한류의 부가 가치를 최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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