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25년전의 추억…탁구 단일팀 ‘코리아’
입력 2016.04.28 (21:52)
수정 2016.04.28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선사한 감동의 우승은 내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1년 4월 29일에 이뤄졌습니다.
현정화와 이분희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바 탁구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라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결승전 상대는 세계최강 덩야핑을 앞세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
하지만 현정화와 유순복의 맹활약으로 코리아는 3시간 40분이 넘는 접전을 3대 2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열띤 취재 열기 속에 남과 북의 선수들은 뜨겁게 포옹했고, 단가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한반도 깃발이 올라가는 감격의 순간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황건동(당시 ‘코리아’ 감독) : "우리 코리아 팀이 합치면 이 세상에 당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회 내내 남북응원단은 한마음 한뜻이 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했던 선수들도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습니다.
감동의 우승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선수단 합창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시의 주역들은25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한 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녹취> 이분희(당시 ‘코리아’ 선수/2012년 인터뷰) : "현정화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인터뷰> 현정화(당시 ‘코리아’ 선수) : "계속 그렇게 못 만나다 보니까 더 보고 싶어요. 따뜻한 밥 한 끼 정도 제가 대접하고 싶어요."
얼어붙은 남북 관계로 스포츠 교류도 멈춘 요즘, 탁구로 통일됐던 남북 단일팀의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선사한 감동의 우승은 내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1년 4월 29일에 이뤄졌습니다.
현정화와 이분희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바 탁구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라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결승전 상대는 세계최강 덩야핑을 앞세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
하지만 현정화와 유순복의 맹활약으로 코리아는 3시간 40분이 넘는 접전을 3대 2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열띤 취재 열기 속에 남과 북의 선수들은 뜨겁게 포옹했고, 단가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한반도 깃발이 올라가는 감격의 순간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황건동(당시 ‘코리아’ 감독) : "우리 코리아 팀이 합치면 이 세상에 당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회 내내 남북응원단은 한마음 한뜻이 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했던 선수들도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습니다.
감동의 우승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선수단 합창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시의 주역들은25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한 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녹취> 이분희(당시 ‘코리아’ 선수/2012년 인터뷰) : "현정화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인터뷰> 현정화(당시 ‘코리아’ 선수) : "계속 그렇게 못 만나다 보니까 더 보고 싶어요. 따뜻한 밥 한 끼 정도 제가 대접하고 싶어요."
얼어붙은 남북 관계로 스포츠 교류도 멈춘 요즘, 탁구로 통일됐던 남북 단일팀의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땐 그랬지] 25년전의 추억…탁구 단일팀 ‘코리아’
-
- 입력 2016-04-28 21:53:15
- 수정2016-04-28 22:20:52
<앵커 멘트>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선사한 감동의 우승은 내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1년 4월 29일에 이뤄졌습니다.
현정화와 이분희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바 탁구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라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결승전 상대는 세계최강 덩야핑을 앞세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
하지만 현정화와 유순복의 맹활약으로 코리아는 3시간 40분이 넘는 접전을 3대 2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열띤 취재 열기 속에 남과 북의 선수들은 뜨겁게 포옹했고, 단가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한반도 깃발이 올라가는 감격의 순간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황건동(당시 ‘코리아’ 감독) : "우리 코리아 팀이 합치면 이 세상에 당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회 내내 남북응원단은 한마음 한뜻이 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했던 선수들도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습니다.
감동의 우승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선수단 합창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시의 주역들은25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한 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녹취> 이분희(당시 ‘코리아’ 선수/2012년 인터뷰) : "현정화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인터뷰> 현정화(당시 ‘코리아’ 선수) : "계속 그렇게 못 만나다 보니까 더 보고 싶어요. 따뜻한 밥 한 끼 정도 제가 대접하고 싶어요."
얼어붙은 남북 관계로 스포츠 교류도 멈춘 요즘, 탁구로 통일됐던 남북 단일팀의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선사한 감동의 우승은 내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1년 4월 29일에 이뤄졌습니다.
현정화와 이분희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바 탁구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라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결승전 상대는 세계최강 덩야핑을 앞세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
하지만 현정화와 유순복의 맹활약으로 코리아는 3시간 40분이 넘는 접전을 3대 2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열띤 취재 열기 속에 남과 북의 선수들은 뜨겁게 포옹했고, 단가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한반도 깃발이 올라가는 감격의 순간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황건동(당시 ‘코리아’ 감독) : "우리 코리아 팀이 합치면 이 세상에 당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회 내내 남북응원단은 한마음 한뜻이 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했던 선수들도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습니다.
감동의 우승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선수단 합창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시의 주역들은25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한 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녹취> 이분희(당시 ‘코리아’ 선수/2012년 인터뷰) : "현정화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인터뷰> 현정화(당시 ‘코리아’ 선수) : "계속 그렇게 못 만나다 보니까 더 보고 싶어요. 따뜻한 밥 한 끼 정도 제가 대접하고 싶어요."
얼어붙은 남북 관계로 스포츠 교류도 멈춘 요즘, 탁구로 통일됐던 남북 단일팀의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박선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