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당 대회 영상 공개…김정은 “핵실험 국력 빛내”

입력 2016.05.07 (06:31) 수정 2016.05.07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비공개로 진행했던 7차 당 대회 첫날 행사 영상을 어젯밤 전격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에서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치적으로 과시했는데요, 당대회 이틀째인 오늘은 당 규약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여 대표자들의 박수 속에 당 대회장에 들어선 김정은.

<녹취>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주석단에 나오시었습니다."

양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36년 전 할아버지 김일성이 섰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당 대회의 막을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를 통해 온갖 제재 속에서도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며 최대 치적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은(7차 당대회 개회사) :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7차 당대회 개회사) :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연설 내내 김정은은 하얀 종이를 손에 쥐고 읽었고, 주석단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당 사업 결산 보고에서 필승 불패의 당임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번영을 위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오늘 당 대회에서는 당 규약 개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핵-경제 병진노선'이 명시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TV, 당 대회 영상 공개…김정은 “핵실험 국력 빛내”
    • 입력 2016-05-07 06:33:48
    • 수정2016-05-07 07:38: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비공개로 진행했던 7차 당 대회 첫날 행사 영상을 어젯밤 전격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에서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치적으로 과시했는데요, 당대회 이틀째인 오늘은 당 규약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여 대표자들의 박수 속에 당 대회장에 들어선 김정은.

<녹취>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주석단에 나오시었습니다."

양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36년 전 할아버지 김일성이 섰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당 대회의 막을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를 통해 온갖 제재 속에서도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며 최대 치적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은(7차 당대회 개회사) :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7차 당대회 개회사) :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연설 내내 김정은은 하얀 종이를 손에 쥐고 읽었고, 주석단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당 사업 결산 보고에서 필승 불패의 당임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번영을 위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오늘 당 대회에서는 당 규약 개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핵-경제 병진노선'이 명시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