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없기를”…연평도, 고요 속 긴장
입력 2016.05.07 (06:36)
수정 2016.05.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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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 대회 첫날,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는 북적이는 관광객들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연평도의 표정을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에 한 척, 낮 12시 인천을 떠난 여객선이 3시간을 달려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에 도착합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새벽에 출항했다 조업을 일찍 끝낸 어선이 들어오고 낚싯대를 드리운채 월척을 기다리는 평범한 어촌 풍경입니다.
<인터뷰> 주선희(전남 여수) : "동생 면회 왔어요.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섬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주택을 안보 교육장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실제로 보니까 끔찍하네요. 오늘 내일도 북에서 뭐가 있다면서요? (당 대회요) 신랑이 '가지마라' '위험한데 왜 가냐.'"
직접 겪은 주민들에게는 더 고통스런 기억입니다.
<인터뷰> 김상설(주민) : "그때 살벌했지. 진짜 전쟁이지. 살아 남은게 천만 다행이지."
연평도에서 가장 높은 곳, 망향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이 불과 3킬로미터 거리입니다.
바다 위에는 한창 제철인 꽃게를 잡으려는 어선 2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의 별다른 도발 없이 당 대회 행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옥(주민) : "아무래도 여기는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생각 안할수는 없겠죠."
군은 아직까지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북한 당 대회 첫날,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는 북적이는 관광객들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연평도의 표정을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에 한 척, 낮 12시 인천을 떠난 여객선이 3시간을 달려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에 도착합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새벽에 출항했다 조업을 일찍 끝낸 어선이 들어오고 낚싯대를 드리운채 월척을 기다리는 평범한 어촌 풍경입니다.
<인터뷰> 주선희(전남 여수) : "동생 면회 왔어요.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섬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주택을 안보 교육장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실제로 보니까 끔찍하네요. 오늘 내일도 북에서 뭐가 있다면서요? (당 대회요) 신랑이 '가지마라' '위험한데 왜 가냐.'"
직접 겪은 주민들에게는 더 고통스런 기억입니다.
<인터뷰> 김상설(주민) : "그때 살벌했지. 진짜 전쟁이지. 살아 남은게 천만 다행이지."
연평도에서 가장 높은 곳, 망향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이 불과 3킬로미터 거리입니다.
바다 위에는 한창 제철인 꽃게를 잡으려는 어선 2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의 별다른 도발 없이 당 대회 행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옥(주민) : "아무래도 여기는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생각 안할수는 없겠죠."
군은 아직까지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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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발 없기를”…연평도, 고요 속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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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7 06:37:54
- 수정2016-05-07 07:38:26
<앵커 멘트>
북한 당 대회 첫날,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는 북적이는 관광객들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연평도의 표정을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에 한 척, 낮 12시 인천을 떠난 여객선이 3시간을 달려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에 도착합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새벽에 출항했다 조업을 일찍 끝낸 어선이 들어오고 낚싯대를 드리운채 월척을 기다리는 평범한 어촌 풍경입니다.
<인터뷰> 주선희(전남 여수) : "동생 면회 왔어요.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섬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주택을 안보 교육장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실제로 보니까 끔찍하네요. 오늘 내일도 북에서 뭐가 있다면서요? (당 대회요) 신랑이 '가지마라' '위험한데 왜 가냐.'"
직접 겪은 주민들에게는 더 고통스런 기억입니다.
<인터뷰> 김상설(주민) : "그때 살벌했지. 진짜 전쟁이지. 살아 남은게 천만 다행이지."
연평도에서 가장 높은 곳, 망향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이 불과 3킬로미터 거리입니다.
바다 위에는 한창 제철인 꽃게를 잡으려는 어선 2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의 별다른 도발 없이 당 대회 행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옥(주민) : "아무래도 여기는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생각 안할수는 없겠죠."
군은 아직까지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북한 당 대회 첫날,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는 북적이는 관광객들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연평도의 표정을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에 한 척, 낮 12시 인천을 떠난 여객선이 3시간을 달려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에 도착합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새벽에 출항했다 조업을 일찍 끝낸 어선이 들어오고 낚싯대를 드리운채 월척을 기다리는 평범한 어촌 풍경입니다.
<인터뷰> 주선희(전남 여수) : "동생 면회 왔어요.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섬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건물 곳곳이 불에 탔고,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주택을 안보 교육장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실제로 보니까 끔찍하네요. 오늘 내일도 북에서 뭐가 있다면서요? (당 대회요) 신랑이 '가지마라' '위험한데 왜 가냐.'"
직접 겪은 주민들에게는 더 고통스런 기억입니다.
<인터뷰> 김상설(주민) : "그때 살벌했지. 진짜 전쟁이지. 살아 남은게 천만 다행이지."
연평도에서 가장 높은 곳, 망향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이 불과 3킬로미터 거리입니다.
바다 위에는 한창 제철인 꽃게를 잡으려는 어선 2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의 별다른 도발 없이 당 대회 행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옥(주민) : "아무래도 여기는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생각 안할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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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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