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코앞인데…등·하굣길은 아직 ‘빨간불’
입력 2017.02.27 (12:21)
수정 2017.02.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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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또 걱정인데요,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해봤더니, 여전히 각종 공사로 인도가 사라지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 임대주택 신축 공사장입니다.
대형크레인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를 점령했습니다.
학생들이 차도까지 내려와 오가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녹취> 박○○(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그냥 총알처럼 뛰어가거든요. 그런 경우에 제일 걱정이 돼요. 아직 상황 판단이 너무 부족하다보니까..."
지난해 시작된 공사가 개학이 코앞인데도 계속되는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크레인이요? (옆에) 내가 있잖아요.. 위험하다고 하죠. 모르는 양반들은."
이 초등학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골목길 양옆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근 가정과 가게에서 폐기물들까지 쏟아내 통행로 곳곳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차에 미세하게라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인도로 다닐 수가 없으니까..."
학교 앞 등하굣길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립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십여 대의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운(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고, 좌우를 살피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인데,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을 때는 속도를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동안만 18명이 숨지고 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6천여 곳의 교통안전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또 걱정인데요,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해봤더니, 여전히 각종 공사로 인도가 사라지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 임대주택 신축 공사장입니다.
대형크레인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를 점령했습니다.
학생들이 차도까지 내려와 오가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녹취> 박○○(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그냥 총알처럼 뛰어가거든요. 그런 경우에 제일 걱정이 돼요. 아직 상황 판단이 너무 부족하다보니까..."
지난해 시작된 공사가 개학이 코앞인데도 계속되는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크레인이요? (옆에) 내가 있잖아요.. 위험하다고 하죠. 모르는 양반들은."
이 초등학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골목길 양옆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근 가정과 가게에서 폐기물들까지 쏟아내 통행로 곳곳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차에 미세하게라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인도로 다닐 수가 없으니까..."
학교 앞 등하굣길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립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십여 대의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운(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고, 좌우를 살피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인데,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을 때는 속도를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동안만 18명이 숨지고 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6천여 곳의 교통안전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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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이 코앞인데…등·하굣길은 아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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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27 1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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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또 걱정인데요,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해봤더니, 여전히 각종 공사로 인도가 사라지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 임대주택 신축 공사장입니다.
대형크레인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를 점령했습니다.
학생들이 차도까지 내려와 오가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녹취> 박○○(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그냥 총알처럼 뛰어가거든요. 그런 경우에 제일 걱정이 돼요. 아직 상황 판단이 너무 부족하다보니까..."
지난해 시작된 공사가 개학이 코앞인데도 계속되는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크레인이요? (옆에) 내가 있잖아요.. 위험하다고 하죠. 모르는 양반들은."
이 초등학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골목길 양옆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근 가정과 가게에서 폐기물들까지 쏟아내 통행로 곳곳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차에 미세하게라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인도로 다닐 수가 없으니까..."
학교 앞 등하굣길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립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십여 대의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운(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고, 좌우를 살피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인데,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을 때는 속도를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동안만 18명이 숨지고 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6천여 곳의 교통안전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또 걱정인데요,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해봤더니, 여전히 각종 공사로 인도가 사라지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 임대주택 신축 공사장입니다.
대형크레인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를 점령했습니다.
학생들이 차도까지 내려와 오가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녹취> 박○○(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그냥 총알처럼 뛰어가거든요. 그런 경우에 제일 걱정이 돼요. 아직 상황 판단이 너무 부족하다보니까..."
지난해 시작된 공사가 개학이 코앞인데도 계속되는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크레인이요? (옆에) 내가 있잖아요.. 위험하다고 하죠. 모르는 양반들은."
이 초등학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골목길 양옆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근 가정과 가게에서 폐기물들까지 쏟아내 통행로 곳곳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차에 미세하게라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인도로 다닐 수가 없으니까..."
학교 앞 등하굣길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립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십여 대의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운(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고, 좌우를 살피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인데,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을 때는 속도를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동안만 18명이 숨지고 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6천여 곳의 교통안전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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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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