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北 제재 3개 안건 속전속결 처리

입력 2017.03.30 (21:17) 수정 2017.03.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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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는 대북 제재 안건 3건을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한 미국 의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외교위가 초당적으로 발의된 대북 제재 법안과 의결안 등 3건을 오늘(30일) 하루 한꺼번에 속전속결로 처리했습니다.

모두 여야 만장일치입니다.

'대북 제재 현대화 법안'은 제재의 틈새를 막아 북한 자금줄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대북 원유 판매 금지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외국 기업 제재, 북한에 통신 서비스 제공 금지 등 다양한 신규 제재를 담았습니다.

<녹취> 로이스(美 하원 외교위원장) : "지난달 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현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점점 더 고도화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테러 지원국 재지정 법안'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사유로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북한 규탄 결의안'은 북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는 동시에, 중국에 사드 보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 현대화 법안'은 발의된 지 8일 만에 하원 외교위를 통과할 정도로 신속히 처리됐습니다.

6차 핵실험 등 북의 추가 도발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미 의회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이런 미 의회 움직임에 맞춰 한미 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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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 北 제재 3개 안건 속전속결 처리
    • 입력 2017-03-30 21:17:48
    • 수정2017-03-30 22:02:13
    뉴스 9
<앵커 멘트>

미 의회는 대북 제재 안건 3건을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한 미국 의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외교위가 초당적으로 발의된 대북 제재 법안과 의결안 등 3건을 오늘(30일) 하루 한꺼번에 속전속결로 처리했습니다.

모두 여야 만장일치입니다.

'대북 제재 현대화 법안'은 제재의 틈새를 막아 북한 자금줄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대북 원유 판매 금지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외국 기업 제재, 북한에 통신 서비스 제공 금지 등 다양한 신규 제재를 담았습니다.

<녹취> 로이스(美 하원 외교위원장) : "지난달 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현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점점 더 고도화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테러 지원국 재지정 법안'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사유로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북한 규탄 결의안'은 북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는 동시에, 중국에 사드 보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 현대화 법안'은 발의된 지 8일 만에 하원 외교위를 통과할 정도로 신속히 처리됐습니다.

6차 핵실험 등 북의 추가 도발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미 의회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이런 미 의회 움직임에 맞춰 한미 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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