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서울평화상 사마란치 IOC 위원장 수상

박성범 앵커 :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된 제1회 서울 평화상은 사마란치 현 IOC 위원장이 받게 됐습니다. 추천된 144명의 후보자 가운데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12년 동안 동서가 갈라져 치뤄오던 올림픽을 서울에서 전 세계 축제로 성공시킨 공이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이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한영 기자 :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5명으로 구성된 평화상 위원회는 접수된 14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정밀 심사를 거친 끝에 서울 올림픽을 동서 간 화해의 장으로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 온 공을 높이 평가해 사마란치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식 (서울평화상 위원장) :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국제적으로 저명한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해왔습니다.

어디까지나 세계 평화와 스포츠를 통해서 세계 평화를 갖다가 구축하는 데 힘 썼다고 하는 그 점을 주로 생각했습니다.

이한영 기자 :

사마란치 위원장은 81년 9월 IOC 총회에서 88년 올림픽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 발표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로 올 70살의 스페인 출신입니다.

지난 56년 올림픽 사절 단장을 계기로 국제 스포츠계 주요인사로 주목을 받아왔고 80년 IOC 위원장 피선에 이어 서울 대회를 계기로 92년까지 역임하게 됐습니다.

서울 평화상은 각 분야를 통 털어 인류 화합과 평화에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2년마다 시상되는데 30만 달러의 부상을 수여해 1개 분야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