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댄스교습소

입력 1993.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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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오늘 KBS 카메라 때문에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KBS 카메라가 대낮부터 가정주부들을 끌어들이는 무허가 댄스 교습소로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백운기자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오후3시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서 주부들이 바쁘게 시장을 오고가는 이 시간에 일부 주부들은 이렇게 음침한 입구로 발길을 돌립니다.

서너평 남짓한 비밀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추던 주부들이 남자들과 함께 황급히 달아납니다.

무허가 댄스 교습소는 이처럼 시장 주변을 파고듭니다.

주부들이 장을 보러 나오는 것처럼 시간을 낼 수 있고 남의 눈을 피해서 들어가가 쉽기 때문입니다.

바로 길 건너편의 무허가 댄스 교습소입니다

역시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가기가 쉽게 돼있습니다.

교습소 안에 있는 전화번호부를 보면은 얼마나 많은 주부들이 대낮에 이곳을 찾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서울 신당동 일대만도 3군데나 무허가 댄스 교습소가 있습니다.

취재를 하는 동안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취재팀이 도착하자마자 건물 옥상에 있는 무허가 교습소에서 갑자기 주부들이 유리창을 넘어 달아납니다.

경찰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관할파출소 경찰관 :

그냥 답사차 한번 나와봤어요.

“그러면은 기존의 여기에 불법 교습소가 있다는걸 알고 계셨다는 애기입니까?”

“여기에는 몰랐었죠”

“이쪽에는 있는 것 모르셨다면서요”

“그것은 주민들한테, 같은 직원들이 있어요. 그래서 혹시나”


백운기 기자 :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교습소로 찾아온 경찰관, 주부들을 빨리 달아나게 하는데만 목적이 있었습니다.

주부들이 사교춤을 배우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은 사교춤을 배운 주부들은 점차 불륜의 늡에 빠져들어 가게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무허가 댄스 교습소 주인 :

이런데서는 아주 건전해요, 여자들 누구 유혹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사실은 캬바레라는데가 사실은 여자들을 조지는 데에요 거기가.


백운기 기자 :

단속을 이행해야 할 경찰관들이 오히려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도 무허가 교습소가 자꾸만 주택가로 파고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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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 댄스교습소
    • 입력 1993-06-09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오늘 KBS 카메라 때문에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KBS 카메라가 대낮부터 가정주부들을 끌어들이는 무허가 댄스 교습소로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백운기자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오후3시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서 주부들이 바쁘게 시장을 오고가는 이 시간에 일부 주부들은 이렇게 음침한 입구로 발길을 돌립니다.

서너평 남짓한 비밀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추던 주부들이 남자들과 함께 황급히 달아납니다.

무허가 댄스 교습소는 이처럼 시장 주변을 파고듭니다.

주부들이 장을 보러 나오는 것처럼 시간을 낼 수 있고 남의 눈을 피해서 들어가가 쉽기 때문입니다.

바로 길 건너편의 무허가 댄스 교습소입니다

역시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가기가 쉽게 돼있습니다.

교습소 안에 있는 전화번호부를 보면은 얼마나 많은 주부들이 대낮에 이곳을 찾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서울 신당동 일대만도 3군데나 무허가 댄스 교습소가 있습니다.

취재를 하는 동안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취재팀이 도착하자마자 건물 옥상에 있는 무허가 교습소에서 갑자기 주부들이 유리창을 넘어 달아납니다.

경찰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관할파출소 경찰관 :

그냥 답사차 한번 나와봤어요.

“그러면은 기존의 여기에 불법 교습소가 있다는걸 알고 계셨다는 애기입니까?”

“여기에는 몰랐었죠”

“이쪽에는 있는 것 모르셨다면서요”

“그것은 주민들한테, 같은 직원들이 있어요. 그래서 혹시나”


백운기 기자 :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교습소로 찾아온 경찰관, 주부들을 빨리 달아나게 하는데만 목적이 있었습니다.

주부들이 사교춤을 배우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은 사교춤을 배운 주부들은 점차 불륜의 늡에 빠져들어 가게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무허가 댄스 교습소 주인 :

이런데서는 아주 건전해요, 여자들 누구 유혹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사실은 캬바레라는데가 사실은 여자들을 조지는 데에요 거기가.


백운기 기자 :

단속을 이행해야 할 경찰관들이 오히려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도 무허가 교습소가 자꾸만 주택가로 파고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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