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유희정 서해 훼리상무 구속

입력 1993.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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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네, 장 기자 수고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사고 여객선의 상무를 정원초과 등 선박 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선장과 갑판장 등 승무원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서 이들에 대한 수배를 오늘자로 풀었습니다. 이병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병문 기자 :

서해 훼리 침몰사고 수사본부는 승무원 7명 가운데 선장 백운두 씨 등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방향을 관계자들을 불러 운항 과정 등을 조사하는 쪽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오늘 서해 훼리사 유희정 상무에 대해 선박 안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서해 훼리사 사장의 아들이기도 한 유 씨는 사고 당일 서해 훼리가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워 사고를 내도록 방치했으며 평소 주말과 휴일, 휴가철에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도 초과 인원의 승선권은 다음 날 승선한 것처럼 허위장부를 꾸며온 혐의입니다. 수사본부는 특히 사고당시 배가 오른 쪽으로 급회전하면서 원심력을 잃고 침몰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라 선체에도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선체가 인양 되는대로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의 과정을 정밀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사고 여객선의 정원을 170명에서 207명으로 늘려준 경위와 사고 여객선에 대한 안전관리 평가에서 양호판정을 내린 경위, 서해 훼리사가 경비지출을 조작해 추가 보조금을 받았는지의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무원 3명에 대한 생존여부 수사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동기 (수사본부장) :

나머지 3명의 선원들에 대해서 사고 원인의 규명을 조속히 한다는 차원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소재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병문 기자 :

수사본부는 전주지방 검찰청 신상기 부장과 군산시청 검사 8명을 수사본부에 합류 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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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유희정 서해 훼리상무 구속
    • 입력 1993-10-1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네, 장 기자 수고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사고 여객선의 상무를 정원초과 등 선박 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선장과 갑판장 등 승무원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서 이들에 대한 수배를 오늘자로 풀었습니다. 이병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병문 기자 :

서해 훼리 침몰사고 수사본부는 승무원 7명 가운데 선장 백운두 씨 등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방향을 관계자들을 불러 운항 과정 등을 조사하는 쪽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오늘 서해 훼리사 유희정 상무에 대해 선박 안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서해 훼리사 사장의 아들이기도 한 유 씨는 사고 당일 서해 훼리가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워 사고를 내도록 방치했으며 평소 주말과 휴일, 휴가철에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도 초과 인원의 승선권은 다음 날 승선한 것처럼 허위장부를 꾸며온 혐의입니다. 수사본부는 특히 사고당시 배가 오른 쪽으로 급회전하면서 원심력을 잃고 침몰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라 선체에도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선체가 인양 되는대로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의 과정을 정밀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사고 여객선의 정원을 170명에서 207명으로 늘려준 경위와 사고 여객선에 대한 안전관리 평가에서 양호판정을 내린 경위, 서해 훼리사가 경비지출을 조작해 추가 보조금을 받았는지의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무원 3명에 대한 생존여부 수사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동기 (수사본부장) :

나머지 3명의 선원들에 대해서 사고 원인의 규명을 조속히 한다는 차원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소재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병문 기자 :

수사본부는 전주지방 검찰청 신상기 부장과 군산시청 검사 8명을 수사본부에 합류 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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