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자금 불법모금> 이회성 내일 영장 청구

@내일 영장 청구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회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내일 청구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당초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지만 이씨가 혐의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보강수사를 위해서 하루를 미뤘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불법 대선자금 모금사건의 마무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이회성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하루 늦췄습니다. 이씨가 이틀째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회성씨와 관련된 수사가 이씨의 진술만을 바라보는 수사가 아니라 그동안 확보된 많은 물증에 의한 것인만큼 수사의 진척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회성씨가 현대 30억원 삼성 10억원 등 5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50억원을 모금하는데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회성씨가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임채주 전 국세청장 그리고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과 공모한 사실도 어느정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법적으로 보장된 체포시한인 48시간동안 이회성씨에 대해 최대한 많은 사실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 파악된 혐의 사실만으로도 내일 오전 9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또 세풍사건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해 어떤 형태로든 서상목 의원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