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서 또 누출 사고…3명 사상

입력 2018.09.04 (19:12) 수정 2018.09.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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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고 경위 알아봅니다.

고은희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인데요,

오늘 오후 2시쯤 이 사업장 지하 1층에 있는 화재 진화 설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쓰러진 직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40분만인 오후 3시 40분쯤 2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주 모 씨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다 1명은 방금 전 의식을 회복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소화설비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협력업체 소속인데요,

경찰은 이들이 노후화된 소화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들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관련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불산이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같은해 5월에는 사고 배관을 철거하다 또 불산이 흘러나와 근로자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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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서 또 누출 사고…3명 사상
    • 입력 2018-09-04 19:13:49
    • 수정2018-09-04 19:53:27
    뉴스 7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고 경위 알아봅니다.

고은희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인데요,

오늘 오후 2시쯤 이 사업장 지하 1층에 있는 화재 진화 설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쓰러진 직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40분만인 오후 3시 40분쯤 2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주 모 씨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다 1명은 방금 전 의식을 회복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소화설비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협력업체 소속인데요,

경찰은 이들이 노후화된 소화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들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관련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불산이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같은해 5월에는 사고 배관을 철거하다 또 불산이 흘러나와 근로자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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