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혼 도와줬으니”…양진호, ‘청부살인’ 시도 정황
입력 2019.02.07 (21:28)
수정 2019.0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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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을 향한 이른바 갑질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이번엔 청부 살인까지 시도한 정황이 잡혔습니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를 도왔다는 이유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행과 강요, 성폭력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을 경찰이 '청부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이혼한 전 부인의 형부를 살해해 달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 김 모 씨에게 돈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자 양 회장이 앙심을 품고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자들을 상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려 김 씨가) 맞다고 인정을 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해서 나온 거죠."]
경찰은 승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양 회장이 2015년에 보낸 형부의 사진과 주소 등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이 3천만 원을 건네며 옆구리와 허벅지 대동맥을 흉기로 찌르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듬해인 2016년 지인 송 모 씨에게 양 회장의 청부 내용과 현금 2천만 원을 전달하며 살인을 다시 청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송 씨는 "살인이나 양 회장 관련 일인 줄 모르고 부탁을 받았다가 나중에 알게 돼 거절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살인 시도가 이뤄지지 않자, 김 씨는 양 회장에게 현금 3천만 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그러나 시주한 돈이라 돌려받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관련자를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직원들을 향한 이른바 갑질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이번엔 청부 살인까지 시도한 정황이 잡혔습니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를 도왔다는 이유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행과 강요, 성폭력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을 경찰이 '청부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이혼한 전 부인의 형부를 살해해 달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 김 모 씨에게 돈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자 양 회장이 앙심을 품고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자들을 상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려 김 씨가) 맞다고 인정을 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해서 나온 거죠."]
경찰은 승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양 회장이 2015년에 보낸 형부의 사진과 주소 등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이 3천만 원을 건네며 옆구리와 허벅지 대동맥을 흉기로 찌르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듬해인 2016년 지인 송 모 씨에게 양 회장의 청부 내용과 현금 2천만 원을 전달하며 살인을 다시 청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송 씨는 "살인이나 양 회장 관련 일인 줄 모르고 부탁을 받았다가 나중에 알게 돼 거절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살인 시도가 이뤄지지 않자, 김 씨는 양 회장에게 현금 3천만 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그러나 시주한 돈이라 돌려받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관련자를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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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이혼 도와줬으니”…양진호, ‘청부살인’ 시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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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7 21:30:00
- 수정2019-02-07 22:00:32
[앵커]
직원들을 향한 이른바 갑질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이번엔 청부 살인까지 시도한 정황이 잡혔습니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를 도왔다는 이유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행과 강요, 성폭력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을 경찰이 '청부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이혼한 전 부인의 형부를 살해해 달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 김 모 씨에게 돈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자 양 회장이 앙심을 품고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자들을 상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려 김 씨가) 맞다고 인정을 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해서 나온 거죠."]
경찰은 승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양 회장이 2015년에 보낸 형부의 사진과 주소 등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이 3천만 원을 건네며 옆구리와 허벅지 대동맥을 흉기로 찌르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듬해인 2016년 지인 송 모 씨에게 양 회장의 청부 내용과 현금 2천만 원을 전달하며 살인을 다시 청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송 씨는 "살인이나 양 회장 관련 일인 줄 모르고 부탁을 받았다가 나중에 알게 돼 거절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살인 시도가 이뤄지지 않자, 김 씨는 양 회장에게 현금 3천만 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그러나 시주한 돈이라 돌려받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관련자를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직원들을 향한 이른바 갑질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이번엔 청부 살인까지 시도한 정황이 잡혔습니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를 도왔다는 이유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행과 강요, 성폭력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을 경찰이 '청부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이혼한 전 부인의 형부를 살해해 달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 김 모 씨에게 돈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자 양 회장이 앙심을 품고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자들을 상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려 김 씨가) 맞다고 인정을 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해서 나온 거죠."]
경찰은 승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양 회장이 2015년에 보낸 형부의 사진과 주소 등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이 3천만 원을 건네며 옆구리와 허벅지 대동맥을 흉기로 찌르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듬해인 2016년 지인 송 모 씨에게 양 회장의 청부 내용과 현금 2천만 원을 전달하며 살인을 다시 청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송 씨는 "살인이나 양 회장 관련 일인 줄 모르고 부탁을 받았다가 나중에 알게 돼 거절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살인 시도가 이뤄지지 않자, 김 씨는 양 회장에게 현금 3천만 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그러나 시주한 돈이라 돌려받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관련자를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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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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