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 “스페인 북 대사관 침입은 우리 소행”…무엇을 노렸나?
입력 2019.03.27 (19:14)
수정 2019.03.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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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훔쳐간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들 중 한 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FBI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10명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대사관 직원들을 수시간 동안 결박한 뒤 USB 메모리 2개, 컴퓨터 2대와 하드디스크 2개, 그리고 휴대폰 1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4개 그룹으로 나눠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사건 발생 5일 뒤 뉴욕에서 미 FBI와 접촉해 관련 정보를 넘겼습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입니다.
또 샘 류라는 이름의 미국 시민, 이우란이라는 한국인의 이름도 외신 등에 흘러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조선'은 FBI의 요청에 따라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사관에서 핵심 암호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자국 대사들을 급히 소환한 것은 암호 전문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스페인 당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당국은 경찰과 정보당국을 투입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훔쳐간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들 중 한 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FBI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10명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대사관 직원들을 수시간 동안 결박한 뒤 USB 메모리 2개, 컴퓨터 2대와 하드디스크 2개, 그리고 휴대폰 1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4개 그룹으로 나눠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사건 발생 5일 뒤 뉴욕에서 미 FBI와 접촉해 관련 정보를 넘겼습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입니다.
또 샘 류라는 이름의 미국 시민, 이우란이라는 한국인의 이름도 외신 등에 흘러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조선'은 FBI의 요청에 따라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사관에서 핵심 암호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자국 대사들을 급히 소환한 것은 암호 전문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스페인 당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당국은 경찰과 정보당국을 투입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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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27 20:05:24
[앵커]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훔쳐간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들 중 한 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FBI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10명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대사관 직원들을 수시간 동안 결박한 뒤 USB 메모리 2개, 컴퓨터 2대와 하드디스크 2개, 그리고 휴대폰 1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4개 그룹으로 나눠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사건 발생 5일 뒤 뉴욕에서 미 FBI와 접촉해 관련 정보를 넘겼습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입니다.
또 샘 류라는 이름의 미국 시민, 이우란이라는 한국인의 이름도 외신 등에 흘러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조선'은 FBI의 요청에 따라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사관에서 핵심 암호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자국 대사들을 급히 소환한 것은 암호 전문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스페인 당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당국은 경찰과 정보당국을 투입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훔쳐간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들 중 한 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FBI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10명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대사관 직원들을 수시간 동안 결박한 뒤 USB 메모리 2개, 컴퓨터 2대와 하드디스크 2개, 그리고 휴대폰 1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4개 그룹으로 나눠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사건 발생 5일 뒤 뉴욕에서 미 FBI와 접촉해 관련 정보를 넘겼습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입니다.
또 샘 류라는 이름의 미국 시민, 이우란이라는 한국인의 이름도 외신 등에 흘러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조선'은 FBI의 요청에 따라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사관에서 핵심 암호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자국 대사들을 급히 소환한 것은 암호 전문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스페인 당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당국은 경찰과 정보당국을 투입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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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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