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간당 118mm 폭우…곳곳 침수·고립 피해
입력 2019.09.04 (19:26)
수정 2019.09.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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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오질 못하고..."]
쉴새없이 내린 비에 저류지엔 물이 범람했고 옆 마을 안길로 넘쳐 흐릅니다.
흘러넘친 빗물에 밭들도 성인 발목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피해 농가/제주시 구좌읍 : "주변 밭들이 전부 침수되고, 저희 비닐하우스에도 한 50cm 정도 높이로 침수되가지고 비닐하우스가 아주 농작물이 아주 전부 다 못 쓰게 (될 것 같아요)."]
서귀포시 남원읍엔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에 불어난 물로 출근길 차량 석 대가 고립돼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며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낙뢰로 서귀포시 월평동 등 3곳에서 전봇대 전력계량기와 주택 배전반이 타는 피해도 났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재해위험지구와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오질 못하고..."]
쉴새없이 내린 비에 저류지엔 물이 범람했고 옆 마을 안길로 넘쳐 흐릅니다.
흘러넘친 빗물에 밭들도 성인 발목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피해 농가/제주시 구좌읍 : "주변 밭들이 전부 침수되고, 저희 비닐하우스에도 한 50cm 정도 높이로 침수되가지고 비닐하우스가 아주 농작물이 아주 전부 다 못 쓰게 (될 것 같아요)."]
서귀포시 남원읍엔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에 불어난 물로 출근길 차량 석 대가 고립돼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며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낙뢰로 서귀포시 월평동 등 3곳에서 전봇대 전력계량기와 주택 배전반이 타는 피해도 났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재해위험지구와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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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시간당 118mm 폭우…곳곳 침수·고립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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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4 19:29:55
- 수정2019-09-04 19:44:56
[앵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오질 못하고..."]
쉴새없이 내린 비에 저류지엔 물이 범람했고 옆 마을 안길로 넘쳐 흐릅니다.
흘러넘친 빗물에 밭들도 성인 발목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피해 농가/제주시 구좌읍 : "주변 밭들이 전부 침수되고, 저희 비닐하우스에도 한 50cm 정도 높이로 침수되가지고 비닐하우스가 아주 농작물이 아주 전부 다 못 쓰게 (될 것 같아요)."]
서귀포시 남원읍엔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에 불어난 물로 출근길 차량 석 대가 고립돼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며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낙뢰로 서귀포시 월평동 등 3곳에서 전봇대 전력계량기와 주택 배전반이 타는 피해도 났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재해위험지구와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오질 못하고..."]
쉴새없이 내린 비에 저류지엔 물이 범람했고 옆 마을 안길로 넘쳐 흐릅니다.
흘러넘친 빗물에 밭들도 성인 발목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피해 농가/제주시 구좌읍 : "주변 밭들이 전부 침수되고, 저희 비닐하우스에도 한 50cm 정도 높이로 침수되가지고 비닐하우스가 아주 농작물이 아주 전부 다 못 쓰게 (될 것 같아요)."]
서귀포시 남원읍엔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에 불어난 물로 출근길 차량 석 대가 고립돼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며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낙뢰로 서귀포시 월평동 등 3곳에서 전봇대 전력계량기와 주택 배전반이 타는 피해도 났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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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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