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령 환자 비율 늘어…“여름에도 약화하지 않아”

입력 2020.06.18 (06:16) 수정 2020.06.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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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또 고령자의 감염 비율이 높아져,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예슬 기자, 먼저 국내 확진자 현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명입니다.

이중 해외 유입사례가 12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역 발생은 수도권이 25명, 대전이 5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1차 검사 때는 바이러스가 적었는데,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에선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에서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6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의왕시와 함께 이 직원의 거주지인 군포시에서 해당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을 넘어 대전에서도 어제까지 나흘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0대 목사 부부와 방문 판매업체를 다녀온 60대 여성, 이 여성의 접촉자 등입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이 정도 규모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직원을 제외한 '성심데이케어센터' 확진자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입니다.

또,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환자도 대다수가 고령자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달 사이 수도권 확진자의 32%가 60세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전까지만 해도 열 명대에 머물던 중환자 숫자는 최근 일주일 새 2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40여 개 정도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고령 환자가 계속해서 늘 경우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전국 단위로 중환자 병상을 활용하고,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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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고령 환자 비율 늘어…“여름에도 약화하지 않아”
    • 입력 2020-06-18 06:16:49
    • 수정2020-06-18 08:24:0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또 고령자의 감염 비율이 높아져,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예슬 기자, 먼저 국내 확진자 현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명입니다. 이중 해외 유입사례가 12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역 발생은 수도권이 25명, 대전이 5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1차 검사 때는 바이러스가 적었는데,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에선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에서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6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의왕시와 함께 이 직원의 거주지인 군포시에서 해당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을 넘어 대전에서도 어제까지 나흘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0대 목사 부부와 방문 판매업체를 다녀온 60대 여성, 이 여성의 접촉자 등입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이 정도 규모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직원을 제외한 '성심데이케어센터' 확진자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입니다. 또,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환자도 대다수가 고령자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달 사이 수도권 확진자의 32%가 60세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전까지만 해도 열 명대에 머물던 중환자 숫자는 최근 일주일 새 2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40여 개 정도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고령 환자가 계속해서 늘 경우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전국 단위로 중환자 병상을 활용하고,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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