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열린 청계천 물길

입력 2005.06.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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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청계천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천 물길이 열린 것은 복원공사를 시작한 지 1년 11개월 만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데요.
청계천의 어느 구간입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청계천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서울 태평로의 청계광장입니다.
물은 이곳에서부터 신답철교까지 청계천이 복원될 5.84km를 지나서 한강까지 흘러들어갑니다.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68년 만에 다시 물이 흐르는 청계천을 흡족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청계천에는 시간당 5000톤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물은 비교적 맑은 편으로 초당 30cm의 속도로 한강보다는 조금 빨리 흐르고 있습니다.
물 깊이는 30에서 40cm로 무릎 바로 아래까지 빠질 정도입니다.
⊙앵커: 물이 어디에서 공급되고 또 돈은 얼마나 드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청계천은 원래 여름만 지나면 바닥이 드러나는 하천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한강과 지하수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강물은 펌프를 이용해서 인근 잠시대교 인근 자양취수장에서 청계광장 앞까지 묻힌 11km의 용수관로를 타고 올라와서 다시 청계천을 흐르게 됩니다.
이 한강물과 도심 지하철역 부근의 지하수 등 매일 12만톤의 물이 청계천을 흐르게 됩니다.
오늘 이루어진 행사는 오는 10월 1일 준공을 앞두고 물이 잘 흐르는지 알아보는 통수시험이었습니다.
현재 공사는 96% 정도 진행됐습니다.
전체 22개의 다리 가운데 20곳이 완공됐고 다리공사는 오는 8월쯤 마무리됩니다.
청계천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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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만에 열린 청계천 물길
    • 입력 2005-06-01 21:18: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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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청계천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천 물길이 열린 것은 복원공사를 시작한 지 1년 11개월 만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데요. 청계천의 어느 구간입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청계천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서울 태평로의 청계광장입니다. 물은 이곳에서부터 신답철교까지 청계천이 복원될 5.84km를 지나서 한강까지 흘러들어갑니다.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68년 만에 다시 물이 흐르는 청계천을 흡족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청계천에는 시간당 5000톤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물은 비교적 맑은 편으로 초당 30cm의 속도로 한강보다는 조금 빨리 흐르고 있습니다. 물 깊이는 30에서 40cm로 무릎 바로 아래까지 빠질 정도입니다. ⊙앵커: 물이 어디에서 공급되고 또 돈은 얼마나 드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청계천은 원래 여름만 지나면 바닥이 드러나는 하천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한강과 지하수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강물은 펌프를 이용해서 인근 잠시대교 인근 자양취수장에서 청계광장 앞까지 묻힌 11km의 용수관로를 타고 올라와서 다시 청계천을 흐르게 됩니다. 이 한강물과 도심 지하철역 부근의 지하수 등 매일 12만톤의 물이 청계천을 흐르게 됩니다. 오늘 이루어진 행사는 오는 10월 1일 준공을 앞두고 물이 잘 흐르는지 알아보는 통수시험이었습니다. 현재 공사는 96% 정도 진행됐습니다. 전체 22개의 다리 가운데 20곳이 완공됐고 다리공사는 오는 8월쯤 마무리됩니다. 청계천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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