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 전술핵 받고 있어…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입력 2023.06.15 (06:46)
수정 2023.06.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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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보란듯 연이어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를 러시아로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것보다 3배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천히 진행 중이라며, 모두 다 들여오면 벨라루스 전역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 저장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5~6개를 이미 복구했고 더 많이 복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분산시킬 것입니다. 한곳에 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폭탄을 받았습니다. 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합니다. 이를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사시 통제권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을 두는 것과 똑같이 하는 거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44개국은 유엔군축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배치 계획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5월 : "우리는 러시아-벨라루스의 배치 계획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서방이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반응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탄도미사일과 전폭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보란듯 연이어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를 러시아로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것보다 3배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천히 진행 중이라며, 모두 다 들여오면 벨라루스 전역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 저장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5~6개를 이미 복구했고 더 많이 복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분산시킬 것입니다. 한곳에 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폭탄을 받았습니다. 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합니다. 이를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사시 통제권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을 두는 것과 똑같이 하는 거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44개국은 유엔군축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배치 계획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5월 : "우리는 러시아-벨라루스의 배치 계획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서방이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반응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탄도미사일과 전폭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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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루스 “러 전술핵 받고 있어…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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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5 06:46:08
- 수정2023-06-15 08:17:47
[앵커]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보란듯 연이어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를 러시아로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것보다 3배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천히 진행 중이라며, 모두 다 들여오면 벨라루스 전역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 저장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5~6개를 이미 복구했고 더 많이 복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분산시킬 것입니다. 한곳에 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폭탄을 받았습니다. 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합니다. 이를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사시 통제권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을 두는 것과 똑같이 하는 거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44개국은 유엔군축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배치 계획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5월 : "우리는 러시아-벨라루스의 배치 계획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서방이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반응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탄도미사일과 전폭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보란듯 연이어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무기를 러시아로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것보다 3배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천히 진행 중이라며, 모두 다 들여오면 벨라루스 전역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 저장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5~6개를 이미 복구했고 더 많이 복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분산시킬 것입니다. 한곳에 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폭탄을 받았습니다. 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합니다. 이를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사시 통제권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을 두는 것과 똑같이 하는 거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44개국은 유엔군축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배치 계획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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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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