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50달러 기부’ 러시아서 반역죄로 기소돼

입력 2024.07.02 (09:51) 수정 2024.07.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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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계 미국 여성이 우크라이나에 50달러를 기부한 혐의로 러시아에서 반역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법정에 앉아서 애써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여성은 아마추어 발레리나 출신이자 미용사인 33살 '카렐리나' 양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카렐리나 양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데요.

올해 1월에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한 자선 단체에 50달러, 우리 돈 7만 원 정도를 기부했는데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반역 혐의로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 체포됐습니다.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20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카렐리나 양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미국인들이 구금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비롯해 미 해군 출신 '폴 휠런' 씨, 라디오 자유 유럽의 '알수 쿠르마셰바' 기자도 러시아에 구금 중입니다.

[폴 휠런/러시아 수감 중인 미 해군 : "저는 그 어떤 혐의도 없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납치입니다."]

외교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이용하기 위해서 미국인들을 모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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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에 50달러 기부’ 러시아서 반역죄로 기소돼
    • 입력 2024-07-02 09:51:22
    • 수정2024-07-02 0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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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계 미국 여성이 우크라이나에 50달러를 기부한 혐의로 러시아에서 반역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법정에 앉아서 애써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여성은 아마추어 발레리나 출신이자 미용사인 33살 '카렐리나' 양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카렐리나 양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데요.

올해 1월에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한 자선 단체에 50달러, 우리 돈 7만 원 정도를 기부했는데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반역 혐의로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 체포됐습니다.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20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카렐리나 양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미국인들이 구금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비롯해 미 해군 출신 '폴 휠런' 씨, 라디오 자유 유럽의 '알수 쿠르마셰바' 기자도 러시아에 구금 중입니다.

[폴 휠런/러시아 수감 중인 미 해군 : "저는 그 어떤 혐의도 없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납치입니다."]

외교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이용하기 위해서 미국인들을 모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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