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내정 논평 안 해”…일본 “중대한 관심 갖고 주시”

입력 2024.12.05 (06:20) 수정 2024.12.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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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주시한다면서도 한국 내정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거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 등 주요 매체들은 계엄 선포 직후부터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최근 한국 야당의 영부인을 겨냥한 입법과 검사 등 공직자 탄핵이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발표의 도화선이 됐을 수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한국 계엄 사태 관련 뉴스 페이지가 따로 신설됐고, 포털사이트와 SNS에서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에서 여야 갈등이 더 격화될 것이다, 탄핵 정국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주시한다면서도 "한국의 내정에 대해서는 평론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또, "한국 측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한국 내 중국 국민과 기관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는 시진핑 주석의 내년 경주 APEC 계기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선 이시바 총리가 직접 나서 이번 계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저는 (한국 정부의) 상황에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추진 중이던 이시바 총리의 방한 계획 역시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본 언론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부총재는 당분간 외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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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 내정 논평 안 해”…일본 “중대한 관심 갖고 주시”
    • 입력 2024-12-05 06:20:05
    • 수정2024-12-05 07:54:55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주시한다면서도 한국 내정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거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 등 주요 매체들은 계엄 선포 직후부터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최근 한국 야당의 영부인을 겨냥한 입법과 검사 등 공직자 탄핵이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발표의 도화선이 됐을 수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한국 계엄 사태 관련 뉴스 페이지가 따로 신설됐고, 포털사이트와 SNS에서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에서 여야 갈등이 더 격화될 것이다, 탄핵 정국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주시한다면서도 "한국의 내정에 대해서는 평론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또, "한국 측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한국 내 중국 국민과 기관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는 시진핑 주석의 내년 경주 APEC 계기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선 이시바 총리가 직접 나서 이번 계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저는 (한국 정부의) 상황에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추진 중이던 이시바 총리의 방한 계획 역시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본 언론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부총재는 당분간 외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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