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와 야합 회동”…“절대 그런 나라 아냐”

입력 2024.12.11 (20:33) 수정 2024.12.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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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쪽에선 두 사람이 야합해 연성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질타했고, 한 총리는 국정 안정을 위해 당정 협의를 강화하잔 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박영민 기자.

[리포트]

탄핵 표결이 무산된 다음 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표한 대국민 담화.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8일 : "주 1회 이상의 정례 회동, 그리고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서 경제, 외교, 국방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한덕수/국무총리/지난 8일 :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야합이란 주장을 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탄핵도 아니고 대통령의 하야도 아니고 제3의 길, 바로 한동훈 대표와 야합해서…."]

한 총리는 국정 안정을 위해 당정이 협의를 강화하자는 뜻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운영되는 나라지, 그러한 개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나라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오자,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덕수, 한동훈 반란이에요."]

[한덕수/국무총리 : "아닙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쿠데타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아니, 의원님. 정말 그러시다면 이거는 진짜 수정을 해 주십시오.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박 의원은 "한 총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권한대행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공동 담화는 국민을 위해 당정 협의를 강화하고 안정된 국정운영에 노력하겠다는 뜻이지, 개별 정치인의 정국 구상에 협력하겠다는 뜻이 전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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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대표와 야합 회동”…“절대 그런 나라 아냐”
    • 입력 2024-12-11 20:33:56
    • 수정2024-12-11 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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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쪽에선 두 사람이 야합해 연성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질타했고, 한 총리는 국정 안정을 위해 당정 협의를 강화하잔 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박영민 기자.

[리포트]

탄핵 표결이 무산된 다음 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표한 대국민 담화.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8일 : "주 1회 이상의 정례 회동, 그리고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서 경제, 외교, 국방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한덕수/국무총리/지난 8일 :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야합이란 주장을 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탄핵도 아니고 대통령의 하야도 아니고 제3의 길, 바로 한동훈 대표와 야합해서…."]

한 총리는 국정 안정을 위해 당정이 협의를 강화하자는 뜻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운영되는 나라지, 그러한 개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나라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오자,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덕수, 한동훈 반란이에요."]

[한덕수/국무총리 : "아닙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쿠데타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아니, 의원님. 정말 그러시다면 이거는 진짜 수정을 해 주십시오.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박 의원은 "한 총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권한대행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공동 담화는 국민을 위해 당정 협의를 강화하고 안정된 국정운영에 노력하겠다는 뜻이지, 개별 정치인의 정국 구상에 협력하겠다는 뜻이 전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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