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선서 확고한 주도권”…미국 “북한군도 교전, 사상자 발생”

[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모든 전선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신처에서 드론으로 적진을 공격하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전황의 불리함을 증언합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병사 : "전쟁은 점점 더 기술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병사 숫자만으로는 전쟁에서 러시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실제 러시아군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모든 전선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전선에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전투 활동의 증가와 전투 주도권의 완전한 탈환도 이루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올해에만 우크라이나 마을 189개를 점령했고, 43만 명의 국민들이 입대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은 100만 명에 달한다면서, 앞으로 최신 미사일의 대량 생산 시스템 또한 확립될 거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미사일 오레시니크 등의 연속 생산을 조직해야 하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직접 관여한 북한 고위 관리 2명을 추가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카야 칼라스/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 전쟁을 가능하게 한 북한 관리들과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포함됩니다. 전쟁 지속에 기여한 사람은 누구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한편, 쿠르스크 지역에선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해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과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군 고위급 인사 또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