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모의·실행의 막후…‘정보사’의 ‘끈끈한 폐쇄성’
입력 2024.12.18 (21:06)
수정 2024.12.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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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계엄 모의부터 실행까지 정보사령부 출신들이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사령부는 어떤 조직이기에 이미 퇴역한 사람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군 정보사령부는 군사 정보 수집과 첩보 활동에 특화된 부대입니다.
군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블랙 요원'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군 내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꼽힙니다.
한 정보사 예비역 간부는 KBS 취재진에 "한 번 정보사에 가면 잘릴 일만 없으면 계속 간다"며 "서로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보병과 예비역 간부 역시 정보사는 다양한 보직과 다른 부대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서 진급도 정보사 안에서의 추천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바로 이 '진급'을 무기로 현직 간부에 접근한 겁니다.
'북파 공작 부대'로 알려진 HID 예비역 요원은 "죽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구성원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특히 HID 임무는 알음알음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폐쇄적인 조직에서 특수 임무를 한 경험 때문에 전역한 사람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병과와는 다르게요. 특수 임무를 했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OB(예비역 모임)'가 좀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정보사에 몸담았던 군 관계자는 "예비역이 현역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문상호 사령관이 직속상관을 건너뛰어 김용현 전 장관과 움직였는데 이 또한 정보사 내에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이렇게 계엄 모의부터 실행까지 정보사령부 출신들이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사령부는 어떤 조직이기에 이미 퇴역한 사람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군 정보사령부는 군사 정보 수집과 첩보 활동에 특화된 부대입니다.
군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블랙 요원'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군 내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꼽힙니다.
한 정보사 예비역 간부는 KBS 취재진에 "한 번 정보사에 가면 잘릴 일만 없으면 계속 간다"며 "서로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보병과 예비역 간부 역시 정보사는 다양한 보직과 다른 부대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서 진급도 정보사 안에서의 추천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바로 이 '진급'을 무기로 현직 간부에 접근한 겁니다.
'북파 공작 부대'로 알려진 HID 예비역 요원은 "죽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구성원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특히 HID 임무는 알음알음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폐쇄적인 조직에서 특수 임무를 한 경험 때문에 전역한 사람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병과와는 다르게요. 특수 임무를 했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OB(예비역 모임)'가 좀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정보사에 몸담았던 군 관계자는 "예비역이 현역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문상호 사령관이 직속상관을 건너뛰어 김용현 전 장관과 움직였는데 이 또한 정보사 내에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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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엄 모의부터 실행까지 정보사령부 출신들이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사령부는 어떤 조직이기에 이미 퇴역한 사람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군 정보사령부는 군사 정보 수집과 첩보 활동에 특화된 부대입니다.
군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블랙 요원'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군 내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꼽힙니다.
한 정보사 예비역 간부는 KBS 취재진에 "한 번 정보사에 가면 잘릴 일만 없으면 계속 간다"며 "서로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보병과 예비역 간부 역시 정보사는 다양한 보직과 다른 부대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서 진급도 정보사 안에서의 추천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바로 이 '진급'을 무기로 현직 간부에 접근한 겁니다.
'북파 공작 부대'로 알려진 HID 예비역 요원은 "죽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구성원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특히 HID 임무는 알음알음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폐쇄적인 조직에서 특수 임무를 한 경험 때문에 전역한 사람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병과와는 다르게요. 특수 임무를 했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OB(예비역 모임)'가 좀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정보사에 몸담았던 군 관계자는 "예비역이 현역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문상호 사령관이 직속상관을 건너뛰어 김용현 전 장관과 움직였는데 이 또한 정보사 내에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이렇게 계엄 모의부터 실행까지 정보사령부 출신들이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사령부는 어떤 조직이기에 이미 퇴역한 사람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군 정보사령부는 군사 정보 수집과 첩보 활동에 특화된 부대입니다.
군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블랙 요원'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군 내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꼽힙니다.
한 정보사 예비역 간부는 KBS 취재진에 "한 번 정보사에 가면 잘릴 일만 없으면 계속 간다"며 "서로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보병과 예비역 간부 역시 정보사는 다양한 보직과 다른 부대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서 진급도 정보사 안에서의 추천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바로 이 '진급'을 무기로 현직 간부에 접근한 겁니다.
'북파 공작 부대'로 알려진 HID 예비역 요원은 "죽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구성원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특히 HID 임무는 알음알음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폐쇄적인 조직에서 특수 임무를 한 경험 때문에 전역한 사람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병과와는 다르게요. 특수 임무를 했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OB(예비역 모임)'가 좀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정보사에 몸담았던 군 관계자는 "예비역이 현역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문상호 사령관이 직속상관을 건너뛰어 김용현 전 장관과 움직였는데 이 또한 정보사 내에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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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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