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그 후’ 잿더미 속 희망 찾는 사람들
입력 2025.04.08 (19:10)
수정 2025.04.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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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다 돼가지만, 피해 지역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휩쓸고 간 화마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바닷가 마을.
아직도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냄새를 견디며 주민들은 갓 따온 미역을 말립니다.
산불이 나면서 중단됐던 미역 손질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정순/영덕군 노물리 주민 : "어찌 됐든 평일로 돌아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집은 들어갈 수는 있으니까요, 냄새는 나고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누가 날 먹여 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요?"]
예년 같으면 대게와 가자미 철을 맞아 북적일 항구, 지금은 점심시간에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주민들은 산불 피해에 매출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은재/영덕군 경정3리 주민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주택 천5백여 채가 소실되고 10명이 숨져 경북에서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하지만 아직도 피해 조사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당수 주민은 불탄 집 철거는 엄두도 못내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동수/영덕군 노물리 주민 : "이게 너무 황폐화되다 보니까 어떻게 진행돼 가는가, 정부만 쳐다보고 있는 거지. 근데 진행이 안 되고 있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관심의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다 돼가지만, 피해 지역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휩쓸고 간 화마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바닷가 마을.
아직도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냄새를 견디며 주민들은 갓 따온 미역을 말립니다.
산불이 나면서 중단됐던 미역 손질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정순/영덕군 노물리 주민 : "어찌 됐든 평일로 돌아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집은 들어갈 수는 있으니까요, 냄새는 나고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누가 날 먹여 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요?"]
예년 같으면 대게와 가자미 철을 맞아 북적일 항구, 지금은 점심시간에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주민들은 산불 피해에 매출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은재/영덕군 경정3리 주민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주택 천5백여 채가 소실되고 10명이 숨져 경북에서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하지만 아직도 피해 조사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당수 주민은 불탄 집 철거는 엄두도 못내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동수/영덕군 노물리 주민 : "이게 너무 황폐화되다 보니까 어떻게 진행돼 가는가, 정부만 쳐다보고 있는 거지. 근데 진행이 안 되고 있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관심의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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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8 20:35:26

[앵커]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다 돼가지만, 피해 지역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휩쓸고 간 화마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바닷가 마을.
아직도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냄새를 견디며 주민들은 갓 따온 미역을 말립니다.
산불이 나면서 중단됐던 미역 손질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정순/영덕군 노물리 주민 : "어찌 됐든 평일로 돌아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집은 들어갈 수는 있으니까요, 냄새는 나고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누가 날 먹여 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요?"]
예년 같으면 대게와 가자미 철을 맞아 북적일 항구, 지금은 점심시간에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주민들은 산불 피해에 매출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은재/영덕군 경정3리 주민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주택 천5백여 채가 소실되고 10명이 숨져 경북에서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하지만 아직도 피해 조사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당수 주민은 불탄 집 철거는 엄두도 못내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동수/영덕군 노물리 주민 : "이게 너무 황폐화되다 보니까 어떻게 진행돼 가는가, 정부만 쳐다보고 있는 거지. 근데 진행이 안 되고 있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관심의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다 돼가지만, 피해 지역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휩쓸고 간 화마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바닷가 마을.
아직도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냄새를 견디며 주민들은 갓 따온 미역을 말립니다.
산불이 나면서 중단됐던 미역 손질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정순/영덕군 노물리 주민 : "어찌 됐든 평일로 돌아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집은 들어갈 수는 있으니까요, 냄새는 나고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누가 날 먹여 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요?"]
예년 같으면 대게와 가자미 철을 맞아 북적일 항구, 지금은 점심시간에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주민들은 산불 피해에 매출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은재/영덕군 경정3리 주민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주택 천5백여 채가 소실되고 10명이 숨져 경북에서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하지만 아직도 피해 조사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당수 주민은 불탄 집 철거는 엄두도 못내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동수/영덕군 노물리 주민 : "이게 너무 황폐화되다 보니까 어떻게 진행돼 가는가, 정부만 쳐다보고 있는 거지. 근데 진행이 안 되고 있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관심의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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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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