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 경위 자살 시도 사전 인지
입력 2006.01.22 (21:3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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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강희도 경위는 가족들에게 미리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고, 경찰은 가족들의 신고로 수색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강희도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고향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검찰에 불려가게 됐는데, 검찰을 믿을 수 없어 두렵다"는게 강 경위의 하소연이었습니다.
또, 형에게도 전화를 걸어,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달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 때부터 경찰은 강 경위 고향과 거주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강 경위 형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까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강 경위는, 신고가 접수된 지 만 하루만인 어제 오전 고향 마을 뒷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경찰청의 강 경위 책상에서는 부인 앞으로 남긴 5장 짜리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유족들은 순직 처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일단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내일 하여튼 정상적으로 치르자고 의견이 모아졌는데... 뭐 안해준다는데 방법 있습니까...? "
유가족은 또 경찰측에 미망인과 어린 자식 등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강 경위 자살의 정확한 동기를 밝히기 위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강 경위가 별다른 비리에 연루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동료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이 검찰의 표적수사와 강압수사에서 비롯됐다며 쟁점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 경위의 자살을 둘러싸고 검.경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강희도 경위는 가족들에게 미리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고, 경찰은 가족들의 신고로 수색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강희도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고향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검찰에 불려가게 됐는데, 검찰을 믿을 수 없어 두렵다"는게 강 경위의 하소연이었습니다.
또, 형에게도 전화를 걸어,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달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 때부터 경찰은 강 경위 고향과 거주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강 경위 형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까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강 경위는, 신고가 접수된 지 만 하루만인 어제 오전 고향 마을 뒷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경찰청의 강 경위 책상에서는 부인 앞으로 남긴 5장 짜리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유족들은 순직 처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일단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내일 하여튼 정상적으로 치르자고 의견이 모아졌는데... 뭐 안해준다는데 방법 있습니까...? "
유가족은 또 경찰측에 미망인과 어린 자식 등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강 경위 자살의 정확한 동기를 밝히기 위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강 경위가 별다른 비리에 연루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동료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이 검찰의 표적수사와 강압수사에서 비롯됐다며 쟁점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 경위의 자살을 둘러싸고 검.경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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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1-22 20:59: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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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숨진 채 발견된 강희도 경위는 가족들에게 미리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고, 경찰은 가족들의 신고로 수색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강희도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고향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검찰에 불려가게 됐는데, 검찰을 믿을 수 없어 두렵다"는게 강 경위의 하소연이었습니다.
또, 형에게도 전화를 걸어,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달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 때부터 경찰은 강 경위 고향과 거주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강 경위 형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까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강 경위는, 신고가 접수된 지 만 하루만인 어제 오전 고향 마을 뒷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경찰청의 강 경위 책상에서는 부인 앞으로 남긴 5장 짜리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유족들은 순직 처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일단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내일 하여튼 정상적으로 치르자고 의견이 모아졌는데... 뭐 안해준다는데 방법 있습니까...? "
유가족은 또 경찰측에 미망인과 어린 자식 등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강 경위 자살의 정확한 동기를 밝히기 위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강 경위가 별다른 비리에 연루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동료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이 검찰의 표적수사와 강압수사에서 비롯됐다며 쟁점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 경위의 자살을 둘러싸고 검.경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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