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악의적 댓글 대응 ‘하는 둥 마는 둥’

입력 2006.01.2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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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악의적 댓글 게시자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밝히면서 포털업체들의 소극적인 댓글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뉴스 코너입니다.

한 유명 축구선수를 근거없이 비난하는 댓글들이 올랐습니다.

포털들은 약관에 따라 이같은 댓글을 삭제한다고 하지만 하루 수 십 만건에 이르는 게시물을 모니터하는 사람은 100여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포털사이트 '네이버'관계자: "사용자 게시물 모니터링이 130여 명, 뉴스 덧글은 15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여름에는 인기 가수 비와 관련한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고 각종 근거없는 댓글들이 포털에 떠돌았습니다.

악성 루머에 대해 비와 소속사는 급기야 법적 대응에 나섰고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처럼 포털업체들의 댓글 관리에 헛점이 있다고 보고, 엄격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는 여전히 사용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글을 올릴수 있는등 '악의적 댓글'을 막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한명호(정보통신윤리위 심의팀장): "포털업체들은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 또는 경감된다고 주장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여했거나 방조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못할 것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는 올해안에 게시물을 등록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디 등을 밝히게 하는 이른바 '제한적 본인 확인제'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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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악의적 댓글 대응 ‘하는 둥 마는 둥’
    • 입력 2006-01-24 21:33: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악의적 댓글 게시자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밝히면서 포털업체들의 소극적인 댓글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뉴스 코너입니다. 한 유명 축구선수를 근거없이 비난하는 댓글들이 올랐습니다. 포털들은 약관에 따라 이같은 댓글을 삭제한다고 하지만 하루 수 십 만건에 이르는 게시물을 모니터하는 사람은 100여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포털사이트 '네이버'관계자: "사용자 게시물 모니터링이 130여 명, 뉴스 덧글은 15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여름에는 인기 가수 비와 관련한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고 각종 근거없는 댓글들이 포털에 떠돌았습니다. 악성 루머에 대해 비와 소속사는 급기야 법적 대응에 나섰고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처럼 포털업체들의 댓글 관리에 헛점이 있다고 보고, 엄격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는 여전히 사용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글을 올릴수 있는등 '악의적 댓글'을 막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한명호(정보통신윤리위 심의팀장): "포털업체들은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 또는 경감된다고 주장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여했거나 방조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못할 것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는 올해안에 게시물을 등록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디 등을 밝히게 하는 이른바 '제한적 본인 확인제'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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