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통쾌한 설 승전보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설날인 오늘,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홍콩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터진 두번의 설 축포가 크로아티아를 침몰시켰습니다.
김동진의 질풍 같은 드리블에 이은 35미터 중거리 슛.

이동국의 재치있는 패스를 이어받은 이천수의 추가골.

우리나라는 피파랭킹 20위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대 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천수 : "골을 넣어 기쁘구요, 오늘 설날인데 국민 여러분께 큰 선물을 하게 돼서 기쁩니다"

우리나라는 경기초반 크로아티아의 측면공격에 몇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전반 28분 이동국과 이천수의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서서히 주도해 갔습니다.
특히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포백 수비도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공격진이 수비에 많이 가담해줬기 때문에 포백수비가 잘 이뤄졌습니다, 물론 수비수들도 잘해줬습니다"

아드보카트 취임 이후 유럽팀에 3승 2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유럽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설 축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 좋은 새해 2연승을 내달린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덴마크(홍콩)와 다섯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홍콩에서 KBS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