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완성도 높여 유럽 넘는다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기분 좋은 상승세로 홍콩 4개국 대회 결승에 올랐는데요,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포백수비를 통해 피파랭킹 13위의 덴마크마저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콩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로아티아전 승리로 유럽팀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간 아드보카트호.

그 밑바탕에는 그리스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포백 시스템이 있습니다.
유럽팀을 상대로 한 연속 세 번의 평가전에서 단 1점만을 내주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경렬[축구대표팀 수비수] : " 포백도 잘 되고 있고요, 실점도 안하고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호흡을 맞추면 더 좋은 시스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좌우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몇 차례 아찔한 위기를 허용했고, 상대의 화력이 예상보다 약해 제대로 된 시험을 받지 못했습니다.
원톱과 스리톱 등 변화무쌍한 유럽팀을 막기 위해서는 포백의 완성도가 필수적.

아드보카트 감독이 전형적인 유럽의 공격형태를 갖춘 덴마크전을 진정한 포백의 실험무대로 삼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지훈련의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는 아드보카트호,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선수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한국방송은 또 한번 포백의 시험장이 될 덴마크와의 홍콩4개국 대회 결승전을 모레 저녁 제2TV를 통해 중계 방송합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