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도 ‘불안한 출발’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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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른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새해 첫달 수출 증가율이 7개월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칫솔 살균기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이 중소기업 직원들은 요즘 환율 하락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동안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돈을 투자해 이제 좀 기반을 잡는가 싶었는데 환율급락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인터뷰>신충식( (주)에센시아 대표): "해외 시장에서만큼은 또 우리가 만회할 기회가 없다고 한다면 과연 시장이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적자수출을 하고 있고, 7.7%는 수출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기업들이 환율압박 등에 시달리면서 지난달 수출은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4.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유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무역 흑자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5억 9천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수출 부진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높습니다.

<인터뷰>김극수(무역협회 동향분석팀장): "환율은 지난 연말에 비해서 60원 정도 하락에 있고요, 또 국제유가도 60불 이상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겹친다면은 우리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경제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연초부터 커다란 악재에 부딪쳐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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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도 ‘불안한 출발’
    • 입력 2006-02-01 20:57: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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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른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새해 첫달 수출 증가율이 7개월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칫솔 살균기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이 중소기업 직원들은 요즘 환율 하락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동안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돈을 투자해 이제 좀 기반을 잡는가 싶었는데 환율급락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인터뷰>신충식( (주)에센시아 대표): "해외 시장에서만큼은 또 우리가 만회할 기회가 없다고 한다면 과연 시장이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적자수출을 하고 있고, 7.7%는 수출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기업들이 환율압박 등에 시달리면서 지난달 수출은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4.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유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무역 흑자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5억 9천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수출 부진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높습니다. <인터뷰>김극수(무역협회 동향분석팀장): "환율은 지난 연말에 비해서 60원 정도 하락에 있고요, 또 국제유가도 60불 이상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겹친다면은 우리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경제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연초부터 커다란 악재에 부딪쳐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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