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하던 70대 멧돼지 물려 중상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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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대 농민이 밭에서 일을 하다 야생 멧돼지에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야생 멧돼지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한 밭 곳곳은 작은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파헤쳐졌습니다.

멧돼지의 발자국들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에서 밭일을 하던 73살 오모 할아버지는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야생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밭일을 하던 오 씨는 다리를 문 멧돼지와 이곳에서 10분이 넘게 사투를 벌였습니다.

멧돼지는 오씨가 던진 볏집단을 맞고서야 물었던 다리를 놓고 사라졌지만, 오 씨는 오른쪽 다리의 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녹취>오 모 씨( 피해자): "한 90근짜리 되는 놈이 갑자기 뒤에서 물더니 휙휙 돌리더라구. 죽다 살아났다."

경찰은 인근 야산에서 올무가 끊어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올무에 걸려있던 멧돼지가 쇠줄을 끊고 오 씨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대한수렵협회에 의뢰해 멧돼지 생포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인가 근처까지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포획허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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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 하던 70대 멧돼지 물려 중상
    • 입력 2006-02-01 21:12: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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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대 농민이 밭에서 일을 하다 야생 멧돼지에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야생 멧돼지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한 밭 곳곳은 작은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파헤쳐졌습니다. 멧돼지의 발자국들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에서 밭일을 하던 73살 오모 할아버지는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야생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밭일을 하던 오 씨는 다리를 문 멧돼지와 이곳에서 10분이 넘게 사투를 벌였습니다. 멧돼지는 오씨가 던진 볏집단을 맞고서야 물었던 다리를 놓고 사라졌지만, 오 씨는 오른쪽 다리의 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녹취>오 모 씨( 피해자): "한 90근짜리 되는 놈이 갑자기 뒤에서 물더니 휙휙 돌리더라구. 죽다 살아났다." 경찰은 인근 야산에서 올무가 끊어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올무에 걸려있던 멧돼지가 쇠줄을 끊고 오 씨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대한수렵협회에 의뢰해 멧돼지 생포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인가 근처까지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포획허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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