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법인카드 정보유출 비상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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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에서 쓴 신용카드 정보가 범죄조직에 의해 조직적으로 유출되는 등 신용카드 범죄가 국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서 사들인 카드 정보로 신용 카드를 위조한 뒤 사용해온 조직이 잡혔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같은 카드 제조 장비만 있으면 카드에 얼마든지 숫자와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카드에 입력해야 할 카드정보가 없으면 카드는 위조할 수 없습니다.

위조카드를 만들어 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8살 김 모 씨 등 5명은 신용카드 정보를 손에 넣기 위해 외국 범죄조직원과 접촉했습니다.

한 외국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인터넷 채팅으로 거래를 시작한 겁니다.

<녹취>김 모 씨(피의자): "거기 한동안 신용카드 정보에 대한 내용이 떠있어서 연결되게 됐습니다.. "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모두 59건의 국내외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였습니다.

그 대가로 정보 한건에 20만 원씩을 한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했습니다.

이렇게 불법 거래된 정보는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사용됐던 카드의 정보인 것으로 확인돼 외국 현지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안 모 씨(피해자): "황당하죠. 쓰지 않은 게 청구되니까 걱정도 되고..외국에 가선 카드도 못쓸 것 같아요."

경찰은 이들이 허위로 카드 가맹점을 차려놓고 위조한 신용카드로 지금까지 모두 2억 원을 결제한 뒤 카드사에서 돈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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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법인카드 정보유출 비상
    • 입력 2006-02-01 21:18: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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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에서 쓴 신용카드 정보가 범죄조직에 의해 조직적으로 유출되는 등 신용카드 범죄가 국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서 사들인 카드 정보로 신용 카드를 위조한 뒤 사용해온 조직이 잡혔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같은 카드 제조 장비만 있으면 카드에 얼마든지 숫자와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카드에 입력해야 할 카드정보가 없으면 카드는 위조할 수 없습니다. 위조카드를 만들어 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8살 김 모 씨 등 5명은 신용카드 정보를 손에 넣기 위해 외국 범죄조직원과 접촉했습니다. 한 외국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인터넷 채팅으로 거래를 시작한 겁니다. <녹취>김 모 씨(피의자): "거기 한동안 신용카드 정보에 대한 내용이 떠있어서 연결되게 됐습니다.. "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모두 59건의 국내외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였습니다. 그 대가로 정보 한건에 20만 원씩을 한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했습니다. 이렇게 불법 거래된 정보는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사용됐던 카드의 정보인 것으로 확인돼 외국 현지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안 모 씨(피해자): "황당하죠. 쓰지 않은 게 청구되니까 걱정도 되고..외국에 가선 카드도 못쓸 것 같아요." 경찰은 이들이 허위로 카드 가맹점을 차려놓고 위조한 신용카드로 지금까지 모두 2억 원을 결제한 뒤 카드사에서 돈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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