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비축 혈액 바닥, 응급환자 비상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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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헌혈이 부쩍 줄어들면서 혈액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백혈병환자에게 필요한 혈소판 농축액은 재고량이 하루분에도 못미칩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내과 병동이 한밤중에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41살 강모 씨 등 백혈병 환자 4명에게 수혈해야 할 혈소판 농축액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미(충남대학병원 혈액은행 팀장): "신청을 했는데 강원도에서 가져와야되는데 불안하고 병동에서는 계속 재촉하고..."

또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급기야 병원 직원 2백여 명이 자신들의 피를 뽑아 모자란 혈액을 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주미(응급실 간호사) : "제 피라도..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걸 피부로 느끼니까요.그래서 동참하려고요"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헌혈 건수는 16만 천 건, 지난해 10월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병에 대한 헌혈이 금지되면서 헌혈 건수가 2천4년보다 6% 정도 감소해 다른 대도시의 평균 감소폭 2%보다 더 많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김희태(대전.충남 혈액은행 운영팀): "저희 지역의 경우 입영장병에 대한 헌혈이 금지되면서 한달에 3천명 정도 헌혈이 감소했습니다"

혈액을 저장하는 냉장실입니다.

B형 혈액을 제외하고는 모든 혈액의 비축량이 한달 전부터 바닥나 이렇게 보관 선반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수혈 사고를 막기 위해 헌혈 대상자 선정이 엄격해진데다 각급학교의 방학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혈액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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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비축 혈액 바닥, 응급환자 비상
    • 입력 2006-02-01 21:19: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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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헌혈이 부쩍 줄어들면서 혈액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백혈병환자에게 필요한 혈소판 농축액은 재고량이 하루분에도 못미칩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내과 병동이 한밤중에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41살 강모 씨 등 백혈병 환자 4명에게 수혈해야 할 혈소판 농축액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미(충남대학병원 혈액은행 팀장): "신청을 했는데 강원도에서 가져와야되는데 불안하고 병동에서는 계속 재촉하고..." 또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급기야 병원 직원 2백여 명이 자신들의 피를 뽑아 모자란 혈액을 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주미(응급실 간호사) : "제 피라도..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걸 피부로 느끼니까요.그래서 동참하려고요"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헌혈 건수는 16만 천 건, 지난해 10월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병에 대한 헌혈이 금지되면서 헌혈 건수가 2천4년보다 6% 정도 감소해 다른 대도시의 평균 감소폭 2%보다 더 많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김희태(대전.충남 혈액은행 운영팀): "저희 지역의 경우 입영장병에 대한 헌혈이 금지되면서 한달에 3천명 정도 헌혈이 감소했습니다" 혈액을 저장하는 냉장실입니다. B형 혈액을 제외하고는 모든 혈액의 비축량이 한달 전부터 바닥나 이렇게 보관 선반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수혈 사고를 막기 위해 헌혈 대상자 선정이 엄격해진데다 각급학교의 방학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혈액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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