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대검찰 대여야 발언 논란

입력 2006.02.02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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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일방적으로 한쪽에 유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맹비난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자기계좌는 추적하지 않는다"

애초 알려진 대통령의 말입니다.

아직도 해체되지 않은 검찰의 특권을 지적한 것이란 해석들이 뒤따랐습니다.

수사권 조정 문제로 경찰과 힘겨루기중인 검찰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통령이 당위론을 말씀한 것 아니냐며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논란의 조짐이 일자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발언 일체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남의 계좌는 다 들여다 보지만 자기계좌는 보여주지 않는 유일한 조직이다, 그래서 공직자부패수사처를 만들려는데, 견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였습니다.

지난 3년 각 권력기관들이 투명화됐지만 검찰은 스스로를 수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제도 이상의 권력을 견제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 발언의 취지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여야 합의 등원을 두고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노웅래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이렇게 일방적인 협상이 있을 수 있느냐 혹시 이면합의가 있는거 아니냐라고 농담도.."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완패를 말한 것은 직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솔직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경우가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확인결과 대통령이 완패란 표현을 쓰지 않았으며, 국회정상화를 격려하며 농담성으로 한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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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대검찰 대여야 발언 논란
    • 입력 2006-02-02 21:01: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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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일방적으로 한쪽에 유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맹비난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자기계좌는 추적하지 않는다" 애초 알려진 대통령의 말입니다. 아직도 해체되지 않은 검찰의 특권을 지적한 것이란 해석들이 뒤따랐습니다. 수사권 조정 문제로 경찰과 힘겨루기중인 검찰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통령이 당위론을 말씀한 것 아니냐며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논란의 조짐이 일자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발언 일체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남의 계좌는 다 들여다 보지만 자기계좌는 보여주지 않는 유일한 조직이다, 그래서 공직자부패수사처를 만들려는데, 견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였습니다. 지난 3년 각 권력기관들이 투명화됐지만 검찰은 스스로를 수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제도 이상의 권력을 견제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 발언의 취지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여야 합의 등원을 두고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노웅래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이렇게 일방적인 협상이 있을 수 있느냐 혹시 이면합의가 있는거 아니냐라고 농담도.."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완패를 말한 것은 직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솔직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경우가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확인결과 대통령이 완패란 표현을 쓰지 않았으며, 국회정상화를 격려하며 농담성으로 한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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