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장에서 FTA는…

입력 2006.02.0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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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은 한미 FTA에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갖고 있을까요? 강경한 협상자세를 숨기지 않고 농업분야에서도 예외없는 일괄타결을 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7대 교역국인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캐나다, 멕시코와 맺은 북미자유협정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협정이라며 한국과의 협상과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트만(미 무역대표부 대표):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서 양측의 교역량은 7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은 특히 한국이 미국 농산품의 5번째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농업부문에서도 예외 없는 일괄 타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농업분야 이외에도 금융과 의료, 법률 서비스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분야에서는 협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섬유 분야 등에서는 수성에 힘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을 비롯한 한국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측에도 정부와 업계 모두 강경한 협상 태세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내년 6월 신속협상권 만료 이전까지 협상타결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한국과의 FTA 협정이 경제적 측면 뿐아니라 50년 넘게 유지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닌 이른바 윈윈 협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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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입장에서 FTA는…
    • 입력 2006-02-03 20:59: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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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은 한미 FTA에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갖고 있을까요? 강경한 협상자세를 숨기지 않고 농업분야에서도 예외없는 일괄타결을 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7대 교역국인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캐나다, 멕시코와 맺은 북미자유협정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협정이라며 한국과의 협상과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트만(미 무역대표부 대표):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서 양측의 교역량은 7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은 특히 한국이 미국 농산품의 5번째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농업부문에서도 예외 없는 일괄 타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농업분야 이외에도 금융과 의료, 법률 서비스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분야에서는 협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섬유 분야 등에서는 수성에 힘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을 비롯한 한국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측에도 정부와 업계 모두 강경한 협상 태세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내년 6월 신속협상권 만료 이전까지 협상타결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한국과의 FTA 협정이 경제적 측면 뿐아니라 50년 넘게 유지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닌 이른바 윈윈 협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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