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거취 ‘안개 속 공방’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해찬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총리실이 사의 표명을 부인하고 나서는 등 여권내 기류가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중대 사태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오늘 이해찬 총리 유임 희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총리가 좀 더 해주는 것이 보건 복지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 총리의 보좌관 출신인 유 장관은 열린우리당내 일정 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그저께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과 이백만 홍보수석의 국정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 어제 총리 공보 수석의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는 발언에 이어 일정한 흐름이 읽혀집니다.

사퇴 불가피론을 주장했던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지도부의 입단속 이후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총리 본인은 어제밤 당정 특위에서 자신이 부주의했고 공직자는 항상 긴장하고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거취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총리 유임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대통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총리를 반드시 해임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 건의안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총리의 국정 운영을 전면 거부하는 중대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리 거취 ‘안개 속 공방’
    • 입력 2006-03-09 20:58: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해찬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총리실이 사의 표명을 부인하고 나서는 등 여권내 기류가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중대 사태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오늘 이해찬 총리 유임 희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총리가 좀 더 해주는 것이 보건 복지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 총리의 보좌관 출신인 유 장관은 열린우리당내 일정 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그저께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과 이백만 홍보수석의 국정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 어제 총리 공보 수석의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는 발언에 이어 일정한 흐름이 읽혀집니다. 사퇴 불가피론을 주장했던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지도부의 입단속 이후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총리 본인은 어제밤 당정 특위에서 자신이 부주의했고 공직자는 항상 긴장하고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거취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총리 유임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대통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총리를 반드시 해임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 건의안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총리의 국정 운영을 전면 거부하는 중대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