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2위’…日 열도는 허탈

입력 2006.03.10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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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사다 마오선수의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은, 허탈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아라카와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 피겨스케이트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은 한껏 부풀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불과 3개월 전.

'그랑프리 파이널 2005'에서, 아라카와 등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 마오였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던 아사다 마오 역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인터뷰> 아사다 마오 : "4회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점프를 한다면 4회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2위, 일본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금메달을 꼭 딴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방송들은 대회 결과를 대대적으로 전하며 김연아 선수의 연습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신문들도 1면에 시상식 사진을 싣고, 아사다 선수의 점프가 불발에 그쳤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 100명이 겨우 메달 1개를 건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4명에 1명 꼴로 메달을 획득했다며 결정적 순간에 빛을 내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부러워했습니다.

지난 5일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아시아 예선에서도 한국에 의외의 패배를 당한 터라, 일본이 또 다시 맛 본 허탈감은 더욱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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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다 2위’…日 열도는 허탈
    • 입력 2006-03-10 21:11: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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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사다 마오선수의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은, 허탈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아라카와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 피겨스케이트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은 한껏 부풀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불과 3개월 전. '그랑프리 파이널 2005'에서, 아라카와 등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 마오였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던 아사다 마오 역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인터뷰> 아사다 마오 : "4회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점프를 한다면 4회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2위, 일본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금메달을 꼭 딴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방송들은 대회 결과를 대대적으로 전하며 김연아 선수의 연습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신문들도 1면에 시상식 사진을 싣고, 아사다 선수의 점프가 불발에 그쳤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 100명이 겨우 메달 1개를 건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4명에 1명 꼴로 메달을 획득했다며 결정적 순간에 빛을 내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부러워했습니다. 지난 5일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아시아 예선에서도 한국에 의외의 패배를 당한 터라, 일본이 또 다시 맛 본 허탈감은 더욱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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