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마음 정리한 듯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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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프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 총리의 거취문제가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총리 자신이 이미 마음을 정리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총리의 월요일 출근길.

<현장음>"(총리님, 건강은 어떠세요?)..........."

기자들에게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총리실 간부 회의에서는 달랐습니다.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직원들에게도 미안하다, 공직자로서 사려깊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함을 자각했다, 국정수행에 차질 없도록 잘 관리해달라"는 말했습니다.

총리 비서실은 거듭된 사과와 의례적 당부일 뿐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듣기에 따라서는 이미 마음을 정리한 듯한 발언으로도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내내 총리 공관에 머문 이 총리는 여당과 청와대에 정리된 자신의 뜻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비운 상황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 국정 공백이 우려되는만큼 대통령 귀국 뒤에 명확히 얘기하겠다는 설명도 했다고 합니다.

총리 비서실은 겉으론 어느 쪽으로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는 총리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처음과는 기류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총리가 오는 17일쯤 하이닉스 반도체를 방문하려던 일정은 일단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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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총리, 마음 정리한 듯
    • 입력 2006-03-13 20:59: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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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프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 총리의 거취문제가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총리 자신이 이미 마음을 정리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총리의 월요일 출근길. <현장음>"(총리님, 건강은 어떠세요?)..........." 기자들에게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총리실 간부 회의에서는 달랐습니다.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직원들에게도 미안하다, 공직자로서 사려깊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함을 자각했다, 국정수행에 차질 없도록 잘 관리해달라"는 말했습니다. 총리 비서실은 거듭된 사과와 의례적 당부일 뿐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듣기에 따라서는 이미 마음을 정리한 듯한 발언으로도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내내 총리 공관에 머문 이 총리는 여당과 청와대에 정리된 자신의 뜻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비운 상황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 국정 공백이 우려되는만큼 대통령 귀국 뒤에 명확히 얘기하겠다는 설명도 했다고 합니다. 총리 비서실은 겉으론 어느 쪽으로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는 총리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처음과는 기류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총리가 오는 17일쯤 하이닉스 반도체를 방문하려던 일정은 일단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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