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멕시코 꺾고 8강 첫 승

<앵커 멘트>

세계 야구대회 8강 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꺾고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홈런과 탄탄한 투수력이 원동력이었습니다.

애너하임에서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찬호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 하며 8강 리그 첫 승을 안기는 순간입니다.

마무리가 박찬호였다면 시작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었습니다.

1회 이승엽은 멕시코의 에이스 로페스를 상대로 두점짜리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인터뷰>이승엽(야구 대표팀) : "4강행을 이끄는 귀중한 홈런이어서 기쁘다"

대표팀은 필승카드로 내세운 선발 서재응의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역투에 이어 좌완 구대성, 잠수함 투수 정대현 등이 등판해 멕시코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마지막 박찬호까지, 탄탄한 내야진의 수비지원 속에 우리 대표팀은 황금 계투를 자랑하며 2대1 한 점차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인터뷰>박찬호(야구 대표팀) : "수많은 교포들이 나를 응원해 준 덕분에 오늘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 대표팀은 남은 미국과 일본전에서 1승만 더 보태면 4강에 진출할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일본은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 번복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