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떻게 4강에 진출했나

<앵커 멘트>
일본에게는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일본과 미국,멕시코가 나란히 1승 2패지만 가장 실점이 적은 일본에게 4강 티켓이 주어졌습니다.
박상용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일본이 우리나라에 져 1승 2패가 됐을때만해도 일본 감독의 이 말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인터뷰> 오사다하루(일본대표팀 감독/어제) : "한국에 2번 모두 졌지만 한국과 4강전에서 만나면 이기고 싶습니다."

오늘 미국이 멕시코에 이겨 2승 1패가 되면 3승인 우리나라에 이어 조2위가 된다는 예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상을 깨고 미국이 멕시코에 지면서 어제까지 예상한 여러 경우의 수는 무효.

일본과 미국, 멕시코 3팀간 서로 얽힌 실점과 투구 이닝 등 복잡한 계산을 해야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일본과 미국, 멕시코는 모두 1승 2패로 같습니다.

실점은 일본과 미국은 5점, 멕시코는 7점으로 일단 멕시코 탈락.

이제 일본과 미국의 투구 이닝 비교, 일본은 17과 3분의 2이닝. 미국은 17이닝.

결국 일본이 이닝당 평균 실점에서 미국보다 적어 4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미국이 오늘 멕시코전에서 9회초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가 끝나 9회말 수비를 하지 않은 반면 일본은 미국에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질 때 투아웃까지 잡은 3분의 2이닝이 더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복잡한 계산 끝에 우리나라와 일본은 한달새 3번이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