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침몰, 일본 어부지리

입력 2006.03.17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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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이 멕시코에 지면서, 일본이 어부지리로 우리나라의 4강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미국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일본은 억세게 운 좋은 팀이 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승을 장담했던 미국이 안방에서 참담하게 침몰했습니다.
이번엔 편파판정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3회,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멕시코 발렌수엘라에 우측 폴에 맞는 한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미국인 심판들은 작심한 듯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선언하며 또 다시 양심을 내던졌습니다.
자극받은 멕시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칸투의 적시타로 끝내 잃어버린 한 점을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4회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미국-일본전 오심을 떠올린 멕시코 선수들이 공을 3루로 던지는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5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준 미국은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대 1로 져 탈락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벅 마르티네스/미국 감독 : “우리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선수들도 지금 라커룸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1승 2패가 됐지만 이닝 당 평균 실점에서 근소한 차로 밀려 어이없이 탈락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은 기적 같은 어부지리로 기사회생해 모레 4강전은 또다시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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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침몰, 일본 어부지리
    • 입력 2006-03-17 21:4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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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이 멕시코에 지면서, 일본이 어부지리로 우리나라의 4강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미국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일본은 억세게 운 좋은 팀이 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승을 장담했던 미국이 안방에서 참담하게 침몰했습니다. 이번엔 편파판정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3회,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멕시코 발렌수엘라에 우측 폴에 맞는 한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미국인 심판들은 작심한 듯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선언하며 또 다시 양심을 내던졌습니다. 자극받은 멕시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칸투의 적시타로 끝내 잃어버린 한 점을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4회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미국-일본전 오심을 떠올린 멕시코 선수들이 공을 3루로 던지는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5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준 미국은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대 1로 져 탈락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벅 마르티네스/미국 감독 : “우리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선수들도 지금 라커룸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1승 2패가 됐지만 이닝 당 평균 실점에서 근소한 차로 밀려 어이없이 탈락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은 기적 같은 어부지리로 기사회생해 모레 4강전은 또다시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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