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파문’ 석연찮은 해명

입력 2006.03.2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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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니스 파문은 또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 협회장은 이번 일이 테니스장 운영업체가 꾸민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명에 석연치 않은 점도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이 시장님이 토요일 일요일 언제라도 오셔서 운동할 수 있게 계약했다

이명박 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을 몰고온 이 문구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선 전 회장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어떻게 통으로 빌려놉니까? 토요일 날 시장님도 근무를 하는데 왜 빌려놔요. 회사 밖으로 안 나오는데. 2004년까지는 토요일날 오전에 다 근무였어요."

선 전 회장은 또 테니스장 사용료가 2천8백만 원이 넘게 청구된 것은 당초 예약하지도 않은 사용 시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2년동안 2천만 원이라는 돈을 하나도 안 주고 테니스를 쳤다는 것은 말 자체가 안되는 거고.. 잘 아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잘 아는 사람도 다 선불 내고 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테니스장 운영업체의 16시간 예약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사용료를 낸 일요일 4시간 만큼만 예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선 전 회장은 그러면서도 이 시장과 함께 테니스를 친 동호회원 안모 씨가 뒤늦게 2천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한데 대해서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결과적으로는 속아서 낸돈이 되는 거네요?) 당연히 초과해서 낸돈이 나가지 않을 돈이기 때문에 자꾸 의혹이다 의혹이다 하지 않잖아요."

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자신이 연루된 사용료 미납 문제가 이미 넉 달 전부터 불거졌는데 그동안 침묵을 지킨 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선 전 회장은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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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파문’ 석연찮은 해명
    • 입력 2006-03-21 20:56: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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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니스 파문은 또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 협회장은 이번 일이 테니스장 운영업체가 꾸민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명에 석연치 않은 점도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이 시장님이 토요일 일요일 언제라도 오셔서 운동할 수 있게 계약했다 이명박 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을 몰고온 이 문구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선 전 회장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어떻게 통으로 빌려놉니까? 토요일 날 시장님도 근무를 하는데 왜 빌려놔요. 회사 밖으로 안 나오는데. 2004년까지는 토요일날 오전에 다 근무였어요." 선 전 회장은 또 테니스장 사용료가 2천8백만 원이 넘게 청구된 것은 당초 예약하지도 않은 사용 시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2년동안 2천만 원이라는 돈을 하나도 안 주고 테니스를 쳤다는 것은 말 자체가 안되는 거고.. 잘 아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잘 아는 사람도 다 선불 내고 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테니스장 운영업체의 16시간 예약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사용료를 낸 일요일 4시간 만큼만 예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선 전 회장은 그러면서도 이 시장과 함께 테니스를 친 동호회원 안모 씨가 뒤늦게 2천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한데 대해서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선병석(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 : "(결과적으로는 속아서 낸돈이 되는 거네요?) 당연히 초과해서 낸돈이 나가지 않을 돈이기 때문에 자꾸 의혹이다 의혹이다 하지 않잖아요." 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자신이 연루된 사용료 미납 문제가 이미 넉 달 전부터 불거졌는데 그동안 침묵을 지킨 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선 전 회장은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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