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 편법 건립 ‘논란’

입력 2006.03.21 (22:2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잠원동 테니스장을 놓고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사실상 영구 건물이고 편법으로 세워졌다면서 이 시장의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파문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원동 아파트 단지 사이의 학교 용지에 들어선 870평 규모의 실내 테니스장.

서울시가 42억 원을 들인 시설로 첨단 전자 스코어 보드와 샤워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열린우리당 조사단은 학교 용지기 때문에 가건물로 지었다고 서울시가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영구 시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 : "이 정도 시설이면 세계 최고급 수준의 테니스 코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또 서울시가 애초 설명과 달리 이 땅을 학교 용지에서 해제하려고 시도했으며 학교 용지에 건물을 지으면서 해당 교육청과 협의조차 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상호(강남교육청 관리국장) : "인근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어서 학생수 증가 추세 등에 따라 앞으로 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 천장 상량문에 용 용자 거북 귀자와 함께 이명박 시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 시장의 테니스 비용을 다른 사람이 대납한 것은 사실상 뇌물이라며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이 공짜 테니스를 쳤지만 특별한 의혹은 없으며 실내 테니스장 건립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사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니스장 편법 건립 ‘논란’
    • 입력 2006-03-21 20:57: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잠원동 테니스장을 놓고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사실상 영구 건물이고 편법으로 세워졌다면서 이 시장의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파문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원동 아파트 단지 사이의 학교 용지에 들어선 870평 규모의 실내 테니스장. 서울시가 42억 원을 들인 시설로 첨단 전자 스코어 보드와 샤워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열린우리당 조사단은 학교 용지기 때문에 가건물로 지었다고 서울시가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영구 시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 : "이 정도 시설이면 세계 최고급 수준의 테니스 코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또 서울시가 애초 설명과 달리 이 땅을 학교 용지에서 해제하려고 시도했으며 학교 용지에 건물을 지으면서 해당 교육청과 협의조차 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상호(강남교육청 관리국장) : "인근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어서 학생수 증가 추세 등에 따라 앞으로 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 천장 상량문에 용 용자 거북 귀자와 함께 이명박 시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 시장의 테니스 비용을 다른 사람이 대납한 것은 사실상 뇌물이라며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이 공짜 테니스를 쳤지만 특별한 의혹은 없으며 실내 테니스장 건립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사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