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운동의 ‘大母’

입력 2006.03.24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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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삶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와 괘를 같이한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입니다.

한 지명자를 김웅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대학때 까지만해도 보들레르와 베를렌을 읊조리던 작가 지망 문학 소녀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러던 한 지명자는 남편 박성준 씨를 만나 시대의 아픔과 사회 현실에 서서히 눈을떳고 이후 진보적인 맹렬 여성 운동가의 삶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합니다.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이 통혁당 사건으로 13년간 영어의 몸이되고 한 지명자 역시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여성들을 교육시키다 구속됩니다.

고문을 받았고,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다는 한 지명자는 80년 광주를 광주 교도소에서 맞기도 했습니다.

고난의 삶에서 한 지명자는 용서와 화합을 배웠다고도 합니다.

<녹취> 김근태(의원/한명숙 지명자 대학연합 서클 후배) : "사람을 상처 안주고 화합하고 격려합니다. 총리로서도 큰 덕목이 될 것입니다."

대학시절 남편에게 프로포즈도 자신이 먼저했고, 늦게 얻은 외아들의 이름도 자신과 남편의 성을 함께 넣어 지었다고 합니다.

초대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시절 모성보호 3법, 대기 환경 개선 특별법 등을 제정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본인과 현재 성공회대 교수인 남편 박성준 씨의 재산을 합쳐 4억 천 9백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놓고 있습니다.

아들은 현역병으로 복무중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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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성 운동의 ‘大母’
    • 입력 2006-03-24 20:58: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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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삶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와 괘를 같이한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입니다. 한 지명자를 김웅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대학때 까지만해도 보들레르와 베를렌을 읊조리던 작가 지망 문학 소녀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러던 한 지명자는 남편 박성준 씨를 만나 시대의 아픔과 사회 현실에 서서히 눈을떳고 이후 진보적인 맹렬 여성 운동가의 삶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합니다.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이 통혁당 사건으로 13년간 영어의 몸이되고 한 지명자 역시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여성들을 교육시키다 구속됩니다. 고문을 받았고,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다는 한 지명자는 80년 광주를 광주 교도소에서 맞기도 했습니다. 고난의 삶에서 한 지명자는 용서와 화합을 배웠다고도 합니다. <녹취> 김근태(의원/한명숙 지명자 대학연합 서클 후배) : "사람을 상처 안주고 화합하고 격려합니다. 총리로서도 큰 덕목이 될 것입니다." 대학시절 남편에게 프로포즈도 자신이 먼저했고, 늦게 얻은 외아들의 이름도 자신과 남편의 성을 함께 넣어 지었다고 합니다. 초대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시절 모성보호 3법, 대기 환경 개선 특별법 등을 제정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본인과 현재 성공회대 교수인 남편 박성준 씨의 재산을 합쳐 4억 천 9백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놓고 있습니다. 아들은 현역병으로 복무중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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