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마당발’ 김재록 게이트로 확산되나
입력 2006.03.24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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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정부시절, 부실기업 매각에 깊이 관여해 각종 금품로비의혹을 받아온 김재록 씨가 구속됐습니다.
금융계의 거물급인지라 대형 비리사건으로 커질 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시절 '금융권의 마당발'로 통하던 컨설팅 업체 전 대표 김재록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씨의 혐의는 거물급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지난 2000년, 부실 보험사로 지정된 신동아화재를 인수하려는 기업체로부터 고위 공무원에게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 그리고 지난 2001년, 쇼핑몰 업자 두 명으로부터 수백억 원의 대출 알선 명목으로 각각 11억과 2억원씩을 받은 혐의 등입니다.
이에대해 김씨는 돈을 받은것은 부당한 알선이 아니라 정당한 '컨설팅 비용' 이었으며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재록 씨 : "억울한 점이 왜 없겠습니까?"
구체적인 청탁의 흔적을 김씨가 고문으로 있는 투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관건은 '김씨의 혐의가 여기서 그치느냐, 아니면 지금부터가 시작이냐'의 여부입니다.
지난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관료계와 금융계에 '마당발'로 통했던 김씨의 전력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의 한국 지사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에 개입 했고, 실제로 당시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과 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에게 로비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한 혐의외에 "다른죄가 더 있으며, 조사 대상이 많아 수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사건이 금융권의 대형 게이트로 확산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김대중 정부시절, 부실기업 매각에 깊이 관여해 각종 금품로비의혹을 받아온 김재록 씨가 구속됐습니다.
금융계의 거물급인지라 대형 비리사건으로 커질 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시절 '금융권의 마당발'로 통하던 컨설팅 업체 전 대표 김재록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씨의 혐의는 거물급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지난 2000년, 부실 보험사로 지정된 신동아화재를 인수하려는 기업체로부터 고위 공무원에게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 그리고 지난 2001년, 쇼핑몰 업자 두 명으로부터 수백억 원의 대출 알선 명목으로 각각 11억과 2억원씩을 받은 혐의 등입니다.
이에대해 김씨는 돈을 받은것은 부당한 알선이 아니라 정당한 '컨설팅 비용' 이었으며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재록 씨 : "억울한 점이 왜 없겠습니까?"
구체적인 청탁의 흔적을 김씨가 고문으로 있는 투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관건은 '김씨의 혐의가 여기서 그치느냐, 아니면 지금부터가 시작이냐'의 여부입니다.
지난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관료계와 금융계에 '마당발'로 통했던 김씨의 전력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의 한국 지사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에 개입 했고, 실제로 당시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과 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에게 로비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한 혐의외에 "다른죄가 더 있으며, 조사 대상이 많아 수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사건이 금융권의 대형 게이트로 확산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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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마당발’ 김재록 게이트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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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3-24 21:00:5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김대중 정부시절, 부실기업 매각에 깊이 관여해 각종 금품로비의혹을 받아온 김재록 씨가 구속됐습니다.
금융계의 거물급인지라 대형 비리사건으로 커질 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시절 '금융권의 마당발'로 통하던 컨설팅 업체 전 대표 김재록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씨의 혐의는 거물급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지난 2000년, 부실 보험사로 지정된 신동아화재를 인수하려는 기업체로부터 고위 공무원에게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 그리고 지난 2001년, 쇼핑몰 업자 두 명으로부터 수백억 원의 대출 알선 명목으로 각각 11억과 2억원씩을 받은 혐의 등입니다.
이에대해 김씨는 돈을 받은것은 부당한 알선이 아니라 정당한 '컨설팅 비용' 이었으며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재록 씨 : "억울한 점이 왜 없겠습니까?"
구체적인 청탁의 흔적을 김씨가 고문으로 있는 투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관건은 '김씨의 혐의가 여기서 그치느냐, 아니면 지금부터가 시작이냐'의 여부입니다.
지난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관료계와 금융계에 '마당발'로 통했던 김씨의 전력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의 한국 지사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에 개입 했고, 실제로 당시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과 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에게 로비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한 혐의외에 "다른죄가 더 있으며, 조사 대상이 많아 수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사건이 금융권의 대형 게이트로 확산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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