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추징금 못 내겠다”

입력 2006.03.24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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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으로 4조 5천 억원을 챙기게 된 론스타가 지난해 추징된 1400억원의 세금을 내지 못하겠다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과의 세금 싸움이 치열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달 세무조사 끝에 지난 9월 론스타 미국 본사에는 세금 1470억원이 부과됐습니다.

스타타워 매각 차익에 1000억 여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스티븐 리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추징액 등입니다.

부과 근거는 부동산에 과세할 수 있는 한미조세협약과 실질수익자인 론스타 본사에 세금을 매기는 국내세법, 론스타로 표면적으로는 낼 세금은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엘리스 쇼트(론스타 부회장/어제) : "세금에 관해서는 우리가 사업하는 모든 나라에서 하듯이 낼 세금을 모두 낼 것입니다."

론스타는 그러나 추징당한 1400여억원을 못 내겠다며 최근 국세심판원에 불복 심판청구를 했습니다.

특히 스타타워 매각의 실질수익자는 벨기에 자회사 펀드 투자자라며 부과 근거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 "외환은행의 국민은행 매각이 기정사실화되는 마당에 론스타는 한국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정면돌파해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국세청도 이에 맞서 국세심판에 대비하며 론스타의 부동산 주식에 대한 압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국세청은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해서도 어떤 방법으로든 과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타타워 추징액과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은 줄잡아 1조 2천억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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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추징금 못 내겠다”
    • 입력 2006-03-24 21:02: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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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으로 4조 5천 억원을 챙기게 된 론스타가 지난해 추징된 1400억원의 세금을 내지 못하겠다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과의 세금 싸움이 치열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달 세무조사 끝에 지난 9월 론스타 미국 본사에는 세금 1470억원이 부과됐습니다. 스타타워 매각 차익에 1000억 여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스티븐 리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추징액 등입니다. 부과 근거는 부동산에 과세할 수 있는 한미조세협약과 실질수익자인 론스타 본사에 세금을 매기는 국내세법, 론스타로 표면적으로는 낼 세금은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엘리스 쇼트(론스타 부회장/어제) : "세금에 관해서는 우리가 사업하는 모든 나라에서 하듯이 낼 세금을 모두 낼 것입니다." 론스타는 그러나 추징당한 1400여억원을 못 내겠다며 최근 국세심판원에 불복 심판청구를 했습니다. 특히 스타타워 매각의 실질수익자는 벨기에 자회사 펀드 투자자라며 부과 근거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 "외환은행의 국민은행 매각이 기정사실화되는 마당에 론스타는 한국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정면돌파해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국세청도 이에 맞서 국세심판에 대비하며 론스타의 부동산 주식에 대한 압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국세청은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해서도 어떤 방법으로든 과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타타워 추징액과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은 줄잡아 1조 2천억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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