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특집]제주 특별자치도 출범

<앵커 멘트>

밤이 되면서 이곳 제주도는 바람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7월부터 외교와 국방, 사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로 새 출발합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먼저,김방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특별자치 지역으로 전환되는 인구 55만 명의 섬 제주돕니다.

오는 7월 특별자치도가 되면 제주도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중앙 정부의 간섭없이 독자적인 자치권을 갖게 됩니다.

행정계층구조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을 폐지해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로 전환되고 주민들이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직접 뽑게 됩니다.

국립 경찰과는 별도의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방범과 교통 업무를 담당합니다.

<인터뷰> 김형수(제주도 기획관리실장) : "미국의 주 정부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특별 자치도 시행으로 제주도가 국제 자유도시로 한층 발전할 것입니다."

제주 지방해양수산청 등 제주 지역 7개 국가 기관도 제주 특별자치도로 흡수 통합됩니다.

<인터뷰> 김영진(시민) :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변신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정복희(시민) : "외국 유학생도 제주도로 오고 의료도 제주도로 오면 제주도가 활기 넘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가 제주를 경쟁력 있는 국제 자유도시로 단기간에 도약시킬 수 있도록 도민의 의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입니다.

파격적인 자치권을 갖는 제주 특별자치도가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방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