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부’ 이들도 한국인

입력 2006.03.30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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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은 70,000여 명.

이들이 낳은 자녀도 50,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실이 되고 있는 다 민족 사회, 제도적 배려와 열린마음이 필요합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에 사는 외국인 신부들이 1년전에 결성한 풍물 놀이패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외국인 신부들의 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부자콘(태국 출신) : "때론 머리도 아프고 어려워요. 태국엔 이런 악기 없으니까 너무 재미있어요,좋아요"

외국인 신부들 덕에 아기 울음 소리가 끊겼던 농촌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수(외국인 신부 시아버지) : "나로서는 아주 고마워요.더 바랄 것이 없어요."

우리나라에 시집온 외국인 신부는 7만명에 가깝고 2세도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해주는 곳이 부족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나 생활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이용세(부자콘 남편) : "외국 사람 같은 경우 말을 좀 더듬잖아요 조금 2세 교육이 걱정 되기는 하지요"

또 외국인 신부 대부분이 일하고 싶어하지만 직업 교육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성미(여성가족부 과장) : "자치단체와지역 관공서와 경찰서,보건소, 마을 주민 마음을 모아서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가장 높은 벽은 외국인 신부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

미처 준비되지 않은채 맞는 '다민족 사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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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신부’ 이들도 한국인
    • 입력 2006-03-30 21:23: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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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은 70,000여 명. 이들이 낳은 자녀도 50,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실이 되고 있는 다 민족 사회, 제도적 배려와 열린마음이 필요합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에 사는 외국인 신부들이 1년전에 결성한 풍물 놀이패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외국인 신부들의 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부자콘(태국 출신) : "때론 머리도 아프고 어려워요. 태국엔 이런 악기 없으니까 너무 재미있어요,좋아요" 외국인 신부들 덕에 아기 울음 소리가 끊겼던 농촌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수(외국인 신부 시아버지) : "나로서는 아주 고마워요.더 바랄 것이 없어요." 우리나라에 시집온 외국인 신부는 7만명에 가깝고 2세도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해주는 곳이 부족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나 생활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이용세(부자콘 남편) : "외국 사람 같은 경우 말을 좀 더듬잖아요 조금 2세 교육이 걱정 되기는 하지요" 또 외국인 신부 대부분이 일하고 싶어하지만 직업 교육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성미(여성가족부 과장) : "자치단체와지역 관공서와 경찰서,보건소, 마을 주민 마음을 모아서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가장 높은 벽은 외국인 신부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 미처 준비되지 않은채 맞는 '다민족 사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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