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부동산 대책 “일단 버텨 보자”

입력 2006.03.31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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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표된 8.31 후속대책으로 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벼텨보자는 심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개발 부담금의 대거 환수를 골자로 한 부동산 후속 대책이 발표되면서 일단 강남 등 폭등했던 재건축 시장은 움츠러 드는 모습입니다.

매수세가 뚝 끊긴데다 매도하려는 사람들도 관망세로 돌아서 매기가 사라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고강도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도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단기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일단 버티면 결국 흐지부지 끝이 날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재건축 단지 주민 : "처음 8·31 대책 나왔을 때는 큰일 났다 싶었는데 이제는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까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 하는데요."

그런가 하면 개발 이익 환수제에 대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재건축 단지 주민 : "개인 재산인데 왜 그걸 환수해? 환수하고 또 임대 짓는다고 하면 그냥 이대로 살지."

헌법소원 제기를 비롯한 집단행동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압박해 입법 자체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진수(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 회장 : "개발부담금제 철회를 위한 100만 조합원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버티기에 들어간 재건축 주민의 반발과 위헌 논란, 험난한 입법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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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 부동산 대책 “일단 버텨 보자”
    • 입력 2006-03-31 20:59: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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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표된 8.31 후속대책으로 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벼텨보자는 심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개발 부담금의 대거 환수를 골자로 한 부동산 후속 대책이 발표되면서 일단 강남 등 폭등했던 재건축 시장은 움츠러 드는 모습입니다. 매수세가 뚝 끊긴데다 매도하려는 사람들도 관망세로 돌아서 매기가 사라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고강도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도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단기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일단 버티면 결국 흐지부지 끝이 날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재건축 단지 주민 : "처음 8·31 대책 나왔을 때는 큰일 났다 싶었는데 이제는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까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 하는데요." 그런가 하면 개발 이익 환수제에 대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재건축 단지 주민 : "개인 재산인데 왜 그걸 환수해? 환수하고 또 임대 짓는다고 하면 그냥 이대로 살지." 헌법소원 제기를 비롯한 집단행동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압박해 입법 자체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진수(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 회장 : "개발부담금제 철회를 위한 100만 조합원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버티기에 들어간 재건축 주민의 반발과 위헌 논란, 험난한 입법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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