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2호 골…월드컵 전초전 기선제압

<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2개월 여만에 정규리그 2호 골을 넣었습니다.

앙리, 아데바요르, 센데로스와의 월드컵 전초전에서 기선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골이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널과의 라이벌전, 후반 33분에 터진 박지성의 시즌 2호 골.

퍼거슨 감독은 만면에 가득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채 박지성의 시즌 두번째 골을 축하합니다.

관중들은 교체되어 나가는 박지성에게 기립박수를 선사합니다.

프랑스와 토고, 스위스의 핵심이 포진한 가상의 적을 상대한 승리여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후반 교체로 나온 프랑스 스트라이커 앙리, 토고 아데바요르는 모두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센데로스는 루니의 첫 골 상황에서는 낙하지점을 잘못 잡더니, 박지성이 골을 넣을 때도 루니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앙리와 아데바요르, 센데로스 눈 앞에서 보란듯이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한국 축구가 많이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나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2호 골과 팀의 9연승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위스, 토고에 대한 강한 자신감까지 얻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