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구두 보상 받는다

<앵커 멘트>

음식점에서 벗어놓은 신발을 잃어버리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기 일쑤이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사원들로 북적이는 점심시간, 음식점 입구와 신발장에 손님들의 신발이 뒤엉켜 있습니다.

어느 게 누구 것인지 신발이 바뀌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어떤 식당에서는 열쇠를 단 신발장까지 생겨났을 정돕니다.

<인터뷰> 오민수(전주시 송천동)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까 여덟명이 갔는데 네명 신발이 없어진거에요. 그래 가지고 거기서 찾다가 못 찾고..."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주의','책임 없음' 등의 문구를 써붙이고 나 몰라랍니다.

<녹취> 음식점 운영 : "거의 물어주는 경우 없어, 4천원 짜리 밥 하나 팔아가지고 십만 원 이십만원 물어주려면..."

하지만 음식점 주인이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신발을 살 때 받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신발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정(전북 소비자 정보센터) : "대부분의 식당에서 신발 분실시 책임지지 않겠다라는 어떤 문구를 기재해 놓았다 하더라도 상법상에서는 책임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잃어버린 신발, 꼭 손님만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